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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니 마음 다 안다, 모를 줄 알고?"

나 아닌 내 2021. 9. 15. 23:22

 내가 그 어떤 남의 마음을 다 알기가,

형식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한 일 이다.

실질적으로는 불가능한 일 이다.

왜.....?

 

[힌트]

일체유심(一切唯心) : (내가 아느 것) "일체가 오직 마음(내 두뇌속 의식)일 뿐" 이니까.

내가 아는 "니 마음" 또한, 이 몸의 두뇌 속 의식계에 있는 "니 마음"이니, 내가 모를 수 없고,

실제로 니 두뇌 속에 있는 "나의 마음"(내겐 니 마음이 되지만)을 내 무슨 수로 알 수 있겠는가?

 

남을 향하여,

"니 마음 다 안다",

"니 속을 내 모를 줄 알고!?",

"(눈 으로) 안 봐도 (니 속내가) 너무나 뻔히 보인다" 하는 소리만 내는게 아니라,

그런 줄 확신에 (빠진 줄도 모르고) 빠진 사람이 더러 있다.

 

그가 믿는 바로는 "니 마음"이라고 잘(뻔언히 보고) 알지만,

실제로는 제 두뇌 속에 있는 "니 마음"이니, 정확히 말 하면 내 마음(의식계) 속의 "니 마음",

더 직설적으로 말 하자면 "내가 아는 니 마음은 바로 나의 마음이다"해야 올바르지만, 그런 줄을 모르니....

 

50대 후반의 부모가 자식에게 말 한다.

"내 필요 때문이 아니라, 너희들 위해서 그런 당부를 한다"고.

 

30대 이전의 자식이 대답한다.

"(부모님, 말씀은 그리 하셔도, 자기 욕심 때문이라는 것) 우리도 다 알아요"라고.

 

부모도, 자식도 거짓말 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자식이 아는 부모의 말은, [그 부모의 진심(자식을 위함)]과 다른 거짓말이다"라고 안다.

부모가 아는 자식은, "부모의 진심을 제 마음대로(부모의 욕심)"라고 오인에 빠져 있다.

 

만물의 영장?

가소로울 지경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