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쌍적(忍者雙敵)인 줄 아시는지....
인자무적(仁者無敵-어진 사람에겐 적이 없다, 忍者無敵=참는 사람에겐 적이 없다) 이라는 말은 더러 쓰지만,
인자쌍적 이라는 말은 여기서 처음으로 만들어 본 단어(?)이다.
"참는 사람(忍者)에게는 서로 싸우는 쌍둥이 적(雙敵)이 있게 마련"이라는 뜻 으로.
왜 쌍둥이라고 하느냐 하면,
그 이름이 "참자" 하는 나, "참기싫다" 하는 나 모두가 "나"라는 이름이니 이름이 쌍둥이 같쟎은가?
아무리 이름이 같은 쌍둥이라도 서로 치열하게 싸우니 적 아니라 할 수도 없쟎은가?
사람이 살다 보면 "하면 안 돼"나, "해야만 돼"라는 마음(當爲, 當不爲)이 붙은 일을 만나게 되는 수가 있다.
그럴 때 후속되는 마음(결정, 결심)으로 "그래(그대로 따르자)"만 있으면 아무 문제도 생기지 않지만,
"그래도"라는 말이 붙기 시작하면 해야 돼(또는 하지 말아야야 돼), 그래도 하기싫어(또는 하고싶어), 그래도 해야 돼.......
가 연속적 모순적으로 불화가 발생한다.
예컨대, "이 직장 당장에 때려치우고 싶다"는 마음에 "그래"하고 실행하면,
나중에는 어찌 되건 당장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렇지 않고 "때려치우고 난 다음에는?" 이라는 의문이 생기고,
그에 뒤따라서 그 이후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고 여겨지면 "그래도(계속 다녀야 돼)"가 발생하고,
그러면 두 마음이 서로를 향하여 "그래도"를 붙여서 경시, 부인, 무시하고 다투기 시작한다.
때려 치우고 싶어-> 그래도1(다녀야 돼)->그래도2(때려치워야 돼)->그래도3(참아야 돼)->그래도4(못 참아)
->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문제는 두뇌 속에서 그런 "그래도" 전쟁이 발생하면 체내에 에너지(意氣)가 노기(怒氣)로 축적된다.
그걸 폭발하면 낭패가 발생할까 두려워서 억압하는 일을 참음(忍)이라고 하고,
그 참음에 저항하여 체내에 부작용이 발생하고, 그 응축된 에너지가 비뚤어지게 발산되는 일을 탈선, 화풀이라 한다.
폭발함에 비하여 참음이 낫다는 뜻이 인자무적이고,
참음보다 어떻게든 발산함이 낫다는 뜻이 "화 풀이"인데, 그 뜻이 애매 모호한지, 아예 없는 것도 같다.
화(怒氣)를 푸는 방법에 두 가지가 있다.
1. 그 윈인인 마음을 풀어서(解) 화가 해소되게 하는 방법이다.
2. 그 조건인 행위를 변칙적으로 하여 화를 발산해서 없새는 방법이다.
그런데 위의 2로는 오히려 원인이 강화되기 때문에 화가 해소되는 것이 아니라, 참으면 참을 수록 더 강하게 축적된다.
비유하자면, 위 1의 방법은 우물을 강으로 흐르게 하는 방법인 반면에, 2의 방법은 고인 물을 덮어 눌러서
딴 곳 으로 폭발케 하는 방법이다.
당장의 화를 폭발하여 발생하는 결과가 참음에 비하여 "당장의 현실"로는 나으니 권장할만 하다.
그래서 "침음(忍耐)은 쓰다, 그 열매는 달다"느니, "인자무적"이니 한다.
그런데 그런 참음이 체내에서의 부작용이나 욋적으로 악영향이 없을 수 없다.
그 것도 빈도가 잦을 수록, 참는(억압) 노력이 강할 수록 냇적인 저항과 반발은 더욱 강화된다.
그럴 때 "참는게 독 이다", "참지 말라"고도 한다.
자, 참아도 독이 되고 참지 않아도(화를 폭발해도) 낭패를 초래한다면 도대체 어째야 할까?
그 해답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의사결정 과정에서 (1)통찰적 정보, (2) 시, 공간적 변화의 예상과 비교, (3) 주체적, 목적적, 합리적 평가와 판단,
(4) 과학적 결과 예측을 통한 선택, (5) 결정과 실행, (6) 결과 평가와 [휘드 백]을 철저히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참음과 폭발의 발생 원인을 원천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이다.
둘째, 단계별 진행과정에 의사결정에 문제가 있었음이 발견되면 즉시, 과감하게 수정, 변경, 포기도 불사한다.
위와 같이 하면 참을 일, 폭발할 일이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경솔, 우매에 빠지는 수도 있어서
"하고싶어"와 "하면 안돼", "하기 싫어"와 "해야 돼"가 각각 상대적으로 맞 물리는 경우가 생긴다.
그럴 때는 (1). 일단 멈춤, (2)두 가지 상반되는 의사를 따르면 발생할 결과를 서로 비교, 평가하여 자기의 삶에
효율이 높은 쪽을 선택하면 된다.(그러면 참음도, 폭발도 할 일이 없게 된다.
참기만 하고 있는 것은 참지 않음 못지 않게 해롭다.
일단 "참고"는 의사체계를 점검, 확인하여 화가 발생할 원인을 해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