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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음"(제7心意)과 [내 마음](제8自意)을 구별하기.

나 아닌 내 2021. 11. 10. 18:39

사람들이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로는 "나의" 와 "내"가 같은 뜻 이고,

따라서 "나의 마음"이나 "내 마음"이나 같은 뜻으로 쓴다.

그런데도 여기서 "나의 마음"과 표기방법도 다르게 [내 마음]이라고 써서 구별하려는 이유와 목적이 있다.

 

먼저, 마음(이라는 단어의 뜻)이 무엇인지 부터,

여기서는 "사람의 두뇌 속 어떤 정보에 부가(附加)되어 있는 비교, 평가, 판단, 선택, 결정등 상대적인 언어(意味語, 意語, 意) 일체"를 마음이라고 한다.

 

그 마음 중에는,

1. 내가 스스로 주도하여 두뇌 속에 만들어 넣은(소위 내가 스스로 마음 먹은) 마음이 있는가 하면,

2. 언제, 어떻게 생겨났는지 내가 알지도 못 하는 상태에서 형성되어 있다가 내게로 알려지는 마음이 있다. 

 

후자를 "나의 마음"(제7心意), 전자를 [내 마음](제8自意)이라고 호칭부터 달리하기로 한다.

대부분 사람들의 마음은 "나의 마음"이 거의 전부이고, [내 마음]은 극히 희소하게라도 있을까 말까....이다.

따라서 "내 마음"이라고 하는 것의 거의 전부가 사실은 그 정체조차 내가 제대로 모르기 일쑤다.

 

"내 마음 나도 몰라' 하는 것 모두가 내 스스로 만든 진정한 [내 마음]이 아니고, 내가 제대로 알지도 못 하는

사이비 "내 마음"(진실로는 "나의 미음") 이기 때문이다.

 

이걸 제대로 구별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내]가 천상천하 유아독존임을 깨달아야 한다.  

천상천하에 내 혼자만 존재한다는 뜻이 아니라, 천상천하에 "내가 알 수 있는(대상인) 내는 없다"는 뜻 이다.

 

그래야만, 내게 알려지는 그 어떤 마음도 "나의 마음"이건, "내 마음"이건 [내]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니면

[내 마음]이 아니라고 알아서 다루기를 할 수가 있다.

 

[내] 스스로 만든 진정한 [내 마음]이야 특별한 사정변경이 있으면 고치거나 바꾸거나 버리기 쉽지만,

[내] 스스로 만들기는 고사하고 제대로 알지도 못 하는 사이비 "내 마음"을 진정한 [내 마음]이라고 속고

있다면 무슨 수로 그걸 다룰 수 있으리오. 

 

필자가 강조하는 세 가지 옳지 않는 마음(3 不可心) 모두가 [내] 스스로 [내 마음]인줄 착각, 혼동에 빠져 있는

 사실상 남의 마음인 이름만 "나의 마음"일 뿐 이다.

60대 이상의 다수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심리"가 대표적인 사이비 "나의 마음"이다.

지역감정도 마찬가지고...

 

그런 "나의 마음"을 맹신, 맹종하느라 자기와 주변 사람들의 생활조차 제대로 살피지 못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