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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웬수일까?

나 아닌 내 2021. 11. 26. 23:48

"ㅇㅇ이 웬수다",

"ㅇㅇ 때문에 못 살겠다. 죽겠다"

"ㅇㅇ만 아니면 살겠는데..." 등등의 소리들을 더러 듣는다.

 

전에는 그런 소리를 들을 때 마다

"그렇다는구먼...",

"그런가보다...."

추호의 의문조차 없이 그런 소리의 뜻을 제대로 다 안다는 듯 알았었다.

 

과연 그 "ㅇㅇ"이라는 특정의 사람이건, 물건이건, 일이건, 그 것이 웬수일까?

딴 사람에게 물어 보니 "그냥 있는 그대로의 사람이고, 물건이고, 일이지 "웬수"라 할만 한 그 무엇도 알 수 없는데.."

라고 한다.

 

과연 내가 눈을 씻고 자세히 살펴 보고, 만져 보고, 또 다른 사람에게 물어 보아도 "웬수"라 할만한 흔적이나

낌새조차 없단다.

그렇다면 그걸 웬수라 하는 그 사람은 무슨 근거로 웬수로 보(이)고 웬수라 하는가?

 

바로, 그 사람의 두뇌 속 사고체계 그 중에서도 상대적 언어인 마음의 흐름(心理)에서 나오는 소리임을 알겠더라.

두뇌 속의 그 심리 체계가 유사한 사람끼리는 유사한 마음이, 상이한 사람끼리는 상이한 마음이, 상반되는 사람

끼리는 상반되는 마음이 나온다는 것 임을.

 

그래서 [이또 히로부미]를 죽인 [안중근]을 한국인은 의사(義士)라 하고, 일본인은 살인죄인이라 하는게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를 하나 제기해 본다.

1. 사람의 두뇌 속에 마음을 형성하는 상대적 언어체계는 왜 있을까?

2. 사람의 두뇌 속에 의식(意識), 그 중에서도 특히 마음(心,意) 부분을 아는 정신이 왜 만들어져 있을까? 

3. 사람의 정신은 그 상대적 언어체계와 어떤 관계를 이루어야 마땅할까?

  마음에의 무조건적 신뢰, 순종관계를? 마음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관계를?

 

위의 1, 2, 3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사람을 만든 자가, 그 사람이 안전, 건강, 순탄하게 살아가도록 그런 삶에 필요, 유익한 판단을 하는데 쓰려고 정보와 판단 기능인 의식(위의 1)을 만들었고,

그 기능을 올바르게 운전하라고 운전자인 정신(위의 2)을 만들었다고 본다면,

그 사람의 정신은 의식계를 운전(만들기, 고치기, 바꾸기, 버리기)함에 있어서,

특히 [자기 인생의 안전, 건강, 순탄]이라는 절대적 기준에 비추어서 마음을 효율적으로 다루어야 하고, 마음에 맹신, 맹종하지 말아야 한다고 보아야 한다.

 

이 글의 제목에 등장하는 "웬수"라는 딱지같은 마음(意)을 맹신, 맹종하여 그 대상을 증오함에 자기 인생을 종속적으로

운전함이 얼마나 우매한 짓인지 알아차리기 어렵지 않으리라.  

 

1. 자기 두뇌에서 "웬수라는 마음(意)을 부여해 놓은 그 사람(識)"의 두뇌 외부의 뿌리(根)인 [그 사람] 자체가 자기를 해친 웬수인가?

2. 자기 두뇌 속에 형성되어 있는 "웬수같은(意) 그 인간(識)"이라는 터럭만한 의식 한 개가 웬수인가?

3. 그런 의식을 올바르게 디루지 못 하고 그 것을 자기 자신의 마음(제8自意)인 것 처럼 맹신, 맹종하면서 자기 인생을

   잘못 운전하는 정신(내 자신)이 웬수인가?

4. 인생 운전을 잘못 하여 온갖(수면장애, 소화불량, 신경증, 근육통, 심장쇠약 등등)지장을 야기한다고, 내(정신)게 고통      을 전해 주는 참 자기(眞如)가 웬수인가?(제가 망하건, 죽건 내게 고통을 주지는 말아야지, 옳은가?)

5. 우매한 중생을 제대로 인도하지 못 하는 사회, 국가, 현자(賢者)들이 웬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