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한다"는 말의 세 가지 뜻.
1. 내가 스스로(自) 깨달음(覺)을 만든다(造), 만들어서 낸다(生)는 뜻으로 "자각(自覺)한다"는 뜻 이다.
2. 두뇌 속에 여섯가지 (色, 聲, 香, 味, 觸, 語) 정보(覺)를 -기억을 떠 올려서건, 상상해서건-내 앞에 낸다(生)는 뜻 이다.
3. 두뇌 속에서 여러가지 정보(覺=識)를 활용하여 추리, 연상, 가상하여 상대적으로 비교, 평가등 의미화 작업(思考)을 한다는 뜻 이다.
[내] 자신이 생각하자고 하건, 남이 생각하라는 말을 하건 그 뜻을 전혀 모르면(예: 우리 말을 모르는 외국인)
헛소리와 다를 바 없다.
"생각이 생각이고, 하는 게 하는 것 이고, 생각하는 것이 생각하는 것 이지.."라고 아는 것은 차라리 모르느니만 더 못 하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생각은 대체로 위의 3(思考하기)을 뜻 하고, 2의 뜻으로 쓰는 경우(예: 생각난다, 상상해 본다)도 약간은 있다.
1의 뜻으로 쓰는 -필자와 같은- 사람은 -거의 없다.
2와 3의 뜻은 거의 누구나 할 수 있고, 하면서 살고 있다.
그렇지만 위 1의 뜻은 누구라도 하려고만 하면 할 수는 있지만, 어느 정도의 지혜가 계발되어 있어야 실행할 수 있다.
따라서 일생 동안 전혀 1의 생각을 못 하고 사는 사람이 거의 모두에 가깝다.
그래서 생각이라는 단어의 뜻을 1이라고 하여 쓰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이해하지 못 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그런 용어 사용이- 틀렸다는 단정에 빠져서 벗어나지 못 한다.
그 1의 뜻 공덕(효용)이 실로 어머 어마한데도 모르면 무슨 소용이 되리오.
당장 "마음 다스리기" 하나만 놓고 보면 그 공덕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게 된다.
생각(自覺)하면, 고민 속의 나를 내 라고 착각에 빠지지 않고, 고민을 현실처럼 혼동에 빠지지 않고 가망, 가능, 가당(可當)한 방향으로 다스리는데 아무 걸림이 없게 되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