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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의 두 유형. (抛棄와 暴棄)

나 아닌 내 2022. 1. 1. 17:22

스스로 하던 일을 그만 둠을 포기(抛棄)라 하고,

자기의 삶을 무책임한듯 돌보지 않고 난폭한 짓을 함도 자포자기, 줄여서 포기(暴棄)라 한다.

여기서는 전자를 통상적인 [포기]라 표기하고, 후자는 "폭기"라 하기로 한다.

 

하던 일을 그만 둠이 포기이니, 하고 난 다음에는 포기할 기회조차 없다.

포기는 일단 하고자 하는 의사(意思)가 형성된 다음에 더 이상 단계인 결의(決意, 결심), 의욕(意慾), 의지(意志), 실행직전,

실행도중의 어느 단계에서도 가능하다.(결정포기, 의욕포기, 의지포기, 착수포기, 중도포기)

 

소위 "재도전 포기"라는 말이 있지만, 그 또한 착수 이후에 종료되지 아니 한 상태라고 봄이 옳다.

성공이나 실패로 완전히 종료되었으면, 재도전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포기]하기는 너무나 단순해서 쉽고 수월하지만, 그 방법을 모르면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어렵다.

하려고 함과 하지 않음의 결과를 두뇌 속 상상으로나 책상 위에 필기하여 놓고 각각의 효율성을 비교적으로 분석

평가하여 그 결과(결론)의 하나가 "포기합이 효율이 높다, 그래서 포기하자"고 확실히 선언만 하면 그만이므로.  

 

그 이외에 다르게 할 일은 아무 것도 없다.

잡아서 던져야 하는 일도 아니고,

두뇌 속 의식계에서 지워야 하는 일도 아니고,

포기라는 말에 해당되는 특별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자, 이상과 같은 설명을 듣고 스스로 실험으로 증명해서 확인하기 또한 너무나 쉽다.

예컨대, 만날 수 없는 누군가를 그리워 하거나, 보복할 수 없는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을 품고 있으면,

그 것이 내(정신) 앞에 떠 오를 때 마다 괴로움(愛別離苦, 怨憎會苦)을 겪는다.

그래서 그리워 하기, 미워 하기를 포기하고 싶은데 방법을 알아야 하지........

 

그럴 때 세 가지 선택이 가능하지만 사람들은 두 가지 밖에 모른다.

1. 괴롭더라도 계속하여 미움에, 그리움에 빠져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체념적 선택이다.

2. 잊고싶다, 벗어나고 싶다, 포기하고 싶다는 마음에 빠져 애 태우는 선택이다.

3. 미워(그리워) 함과, 하지 않음의 결과를 비교하여 [자기 인생에 도움이 되는] 선택만 한다.

 

위의 1과 2에서 정상으로 회복하지 못 하면 "폭기"에 빠지게 된다.

과음, 마약, 도박, 난폭 등등으로 난폭하게 자기의 삶을 해침으로써 망각하려는..... 

 

위의 3을 이해하고 확인한 사람의 정신이라면 자기 인생에 도움은 커녕 해로움만 되는 일은

누가 뭐라고 유혹 또는 강요해도 -겉으로는 하는 척 하더라도- 두뇌 속에서는 당장에 포기하지- 결코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