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하라, 다만 올바른 마음으로.
"근심"을 사전이나 통상적인 용어로는 걱정과 같은 순수한 우리 말로 쓰는 것 같다.
필자처럼 "根心"이라 써 놓고 "뿌리 박히듯 한 마음(意識)" 이라고 쓰는 사람은 만난 적이 없다.
따라서, 여기서 이 글을 읽는 동안만은 그런 뜻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근심이 있어서 괴롭다, 근심하지 말라는 등등의 소리는 흔히 하지만,
근심이란 단어의 뜻을 걱정이란 단어와 같은 뜻으로 아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이다.
그래서 걱정(그 뜻)이 무엇인지 물으면 근심이 걱정이지 하는 식에 그칠 뿐 그 뜻을 모르는 줄도 모른다.
원하지 않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일이 일어 날 것 같아서 평안한 마음(安心)이 없다(불안하다)는 의식을
걱정의식(줄여서 "걱정")이라고 하고, 그 걱정이 시간적으로 오래이고, 강도가 매우 강하게 되면 두뇌 속에
뿌리가 박힌 것 처럼 굳어지고, 그 것에서 잔 뿌리가 생기듯 잔 걱정이 싹트듯 한다고 근심이라고 한다.
자, 그렇다면 위와 같은 뜻의 근심(根心)이 사람에게 어떤 효용가치가 있을까?
1. 필요하고 무해유익한 것 일까, (그렇다면 만들어서 계속 가지고 써야 한다)
2. 불필요하고 백해무익한 것 일까? (그렇다면 만들지도, 계속 가지지도 말아야 한다)
소위 "근심"이라는 것을 자세히 검토해 보면,
1. 자기(그 사람) 인생에 필요하고 유익한 것과 관련된 것이 있는가 하면,
2. 전혀 불필요하고 백해 무익인 것도 있다.
따라서 위 1(전자)의 근심은 적극적으로 만들어서 유익하게 활용해야 마땅하고,
2(후자)의 근심은 만들지 않아야 함은 물론이고, 자신도 모르게 만들어 진 것을 즉각적으로 해소해 버려야 한다.
요약하자면 필요 유익한 근심은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백해무익한 근심은 내 스스로 척결해 버려야 한다.
그러자면 이 두뇌 속에 어떤 근심(그 이름이야 걱정, 불안, 두려움, 무서움, 혐오이건 모두 포함하여)이
있는지, 그리고 그 것이 자기 인생에 필요 유익한 것 인지, 백해무익한 것 인지 검토 부터 먼저 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