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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때문에 속 상해 죽겠다는 그대에게.

나 아닌 내 2022. 2. 1. 17:14

속 상해 미치겠다,

속이 상해 죽겠다,

이런 등등의 소리를 헛도는 유성기 처럼 계속 내는 사람을 더러 본다.

 

왜 그러느냐고 물으면

"아무개 그 인간 때문" 이란다.

"기시다 일본 수상이 미워서" 라고도 하고.

 

그 사람들이 그대의 속을 상하게 했느냐?고 물으면,

"그렇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어떻게 했길래 그대의 속이 상했는가? 하고 물으면,

"인간이라면 해서는 안됄 만행(말, 행동)을 했으니까" 한다.

 

그대 개인에게만 하였는가, 또는 그대 개인만 알고 있는 일인가? 하고 물으면,

"그렇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많은 사람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짓(말, 행동)을 하면서 그대의 속을 직접이나 간접으로라도 상하게 하였는가? 하고 물으면,

"제가 무슨 수로 내 속을 건드릴 수 있겠는가, 속이 상할 짓을 했을 뿐 이지.." 한다.

 

이상하지 않는가,

간접으로라도 그대의 속이 상할 짓을 하지 못 하는 그 사람 때문에, 그대의 속이 상한다니?

도대체 그대 자신이 무엇이고, 그대의 속은 또 무엇인가?

 

"이 몸이 내 자신이고, 이 몸 안의 것 모두가 속 이지", 하리라..... 

1. 그렇다면 묻겠다, 남의 그런 짓을 보거나 들으면 속이 상하지 않게 할 수는 없는가, 안 하는가?

2. 남이 그대의 속을 상하게 할 수 있다면, 그대도 그와 똑 같은 짓으로 남의 속을 상하게 할 수 있는가?

 

위 질문중 1에 "나는 (내 속이 상하지 않게)못 한다"는 대답을 하고,

2의 질문에도 "나는 (남의 속이 상하게) 못 한다"는 대답을 하는 사람이 거의 모두이리라.

그렇다면 이상하지 않는가?

 

자신은 제 언동으로 "남의 속을 상하게 하지 못 한다"고 하면서,

남은 그의 언동으로 "나의 속을 상하게 한다"고 하다니......

남은 특출한 능력의 소유자이고, 자신은 바보나 멍청이라는 주장이니.....

 

길게 말 하지 않고 간단하게 요약하고자 한다.

소위 "속 상하는 일"이라는 말의 뜻에 관하여.

 

남의 짓(표정, 언어, 행동)을 지각하는 순간부터 두뇌 속에 정보(識)로 입역되어 떠 오를 때,

두뇌 속 의식계에서 -비교, 평가, 판단, 선택, 결정등 상대적 언어(意語)인 마음(心)이 생성되어,

그 정보(識)에 연결되어 하나의 의식(意識)으로 저장된다.

 

그 의식중의 마음(意) 부분이 씨앗(마음시)이 되어 의사, 의향, 의현(意見), 의욕, 의지를 거치게 되면 체내에

실행을 위한 에너지(意氣)가 형성되어 외부로 발사 대기상태가 된다.

그 의기(意氣)가 제대로 발사(실행), 실현되어 해소되면 속이 상하는 일 없이 시원하고 통쾌해 진다. 

 

반대로 불안, 두려움, 주저등 심리적 저항을 만나서 의기가 소침해 지면 두 갈래 방향으로 흐르려 한다.

1. 마음씨를 포기하는 방향(의기의 해소)이나,

2. 마음씨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의기의 앙양)으로.

 

위 2 (강화된 의기)의 상태에서 내부적으로 의기(意氣=체내에 형성된 힘)의 대결이 발생한다.

억압하려는 기(에너지)와 폭발하려는 기(에너지)로 서로 대결하는 과정에서 체내의 약한 부위가 피해를 입게 된다.

두뇌(두통, 수면장애), 소화기(소화불량), 창자(배변장애), 심장(심장통. 심근경색), 근육통, 신경통 등등...

이 것이 소위 "속 상한다"는 증상이다.

 

여기까지는 자기 두뇌 속의 기억이나 상상을 점검하면서 체내에 일어나는 반응을 확인하면 쉽게 이해 가능하다.

예컨대, "배우자와 이혼하고 싶은 이유"라고 말해 보라. 혐오 내지는 증오라는 마음씨(意)에서 결행하려는 의지(意志)가 생기면 노기(의기의 일종)가 감지되리라.

 

그런데 잠시 후에는 이렇궁 저렇궁 하는 이유를 달고 나오는 "참아야 한다"는 억압 의지(抑志)가 생기고,

그로 부터 바깥으로(실행)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면서 속으로만 이러려는, 저러려는 힘끼리 겨루게 되니

머리가 아프고, 짜증이 나고, 분노가 솟구치고, 소화도 안 되고, 잠도 안 오는 등 증상이 생긴다는 것도.

 

그럴 때 조용한 환경에서 어느 쪽을 선택하면 어떤 결과가 발생하는지를 미리 합리적으로 예측해 놓고

그 이해(장단)를 비교, 평가해 보고 자기의 삶에 필요 유익한 쪽에 가까운 것을 선택하고, 그 나머지는 

어느 정도의 [마이너스]는 감수하기로 하고 "과감히 포기하자"고 선언해 보라.

 

예컨대, (1) 이혼을 하게 되면 자녀문제, 재산문제, 인간관계 문제등이 발생할 것 이고,

(2) 이혼을 하지 않고 그냥 지내게 되면 개인적 불평 불만, 가정불화가 계속될 것 이다.

그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문제는 저절로 예방되거나,  해소될 것 이다. 

 

자기라는 사람의 "속이 상한다"고 알면서도, 그 어떤 예방이나 사후조치도 하지 않는 정신은

무책임이 아니라 중책을 불이행하는 중죄를 범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남을 이유나 조건으로 삼아서 원망하는 "그가 날 속 상하게 한다"는 주절거림은 반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