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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정의(意識定立).

나 아닌 내 2022. 2. 16. 08:57

          [ 1 ]

사랑이 무엇인가?

무엇을 사랑이라 하는가?

 

         [ 2 ]

사랑이란 무엇이라고 정할 것 인가?

무엇을 사랑이라 정할 것 인가?

 

위의 1은 "사랑"이란 단어의 뜻을 이미 정해 져 있다고(기정사실로) 보고서

어떻게 정해 져 있는냐 하는 질문이고,

2는 "사랑"이란 단어의 뜻이 지금까지 보편적, 일반적으로 정해 져 있지 않다고(미정사실로) 보고서

어떻게 정할 것 이냐 하는 질문이다.

 

전자를 이전(以前)적, 고정적, 지식적인 질문이라 한다면, 후자는 이후(利後)적, 선택적, 지혜적인 질문이라 할 수 있다.

전자는 그 어떤 이유도, 목적도 없는 문답이고, 후자에는 어떤 이유도, 목적도 반영할 수가 있다.

단적으로 사랑이 "무엇이냐"를 묻고 답함에 무슨 이유나 목적이 있겠는가?

반면에 무엇을 사랑이라 "정할 것이냐"를 검토함에 있어서 이유도 목적도 없다면 이상한 일이지...

 

예컨대 "사랑은(질문) 눈물의 씨앗(대답)" 이라는 문답에 무슨 목적이 있는가?

반면에 "사랑(제목, 이름)은 삶을 안전, 건강, 순탄, 평안하게 하려는(목적) 의식과 그 실행(대답)"이라고

정한다면 목적이 포함되어 있게 된다.

 

"사랑"은 모든 인간이 살아 가는 동안에 가장 오랜 시간, 가장 오랜 과제, 가장 중요한 명제이지만,

그 개념적 실체(의식)가 아직까지도 제대로 정립되지 못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사람]을 위하여 무해유익하게 사용되어야 할 개념의 일종인 "사랑"이,

[사람]을 개인적, 관계적, 집단적으로 혼란스럽게 만드는 애물이나 흉기처럼 되어 있는 기괴한 "사랑"이

결코 드물지 않다.

 

단적으로 [사람]이 그 두뇌 속에 만든 "사랑(意識)" 때문에 사람이 걸리고, 넘어지고, 붙잡히고, 다치고, 죽는

일 까지 벌어지다니 너무나 희극같은 비극이라 아니 할 수 있겠는가...

바로 사랑(의식) 만들기에 있어서의 몰주체적, 무목적 내지는 맹목적이 그 원인이다.

 

한 개인의 단위에서 부터 "자기라는 사람을 안전, 건강, 순탄, 조화롭게 살게 하려는 의식과 그 실현"을

사랑(名)이라고 의식화 한다면 자기를 사랑하지 않거나 학대내지는 해치는 일은 없어질 것 이다.

 

그런 사랑의식을 가진 사람 둘이 가까이서 살게 된다면 서로의 자기사랑을 인정하고 가급적 도우면서 방해하지

않는다면 그 상호관계에 불화 내지는 상쟁이 없을 것 이다.

 

함께 사회를 구성하여 살아가는 사람들끼리도 마찬가지로 할 수가 있을텐데...

집단적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고 지장 내지는 해를 끼치는 사람은 교육, 징벌로 의식을 개혁하고,

그 것이 불가능하면 그들끼리 살게 격리하는 것도 -그 본인이나 타인에 대한- 하나의 사랑일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