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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다루기(먹기, 고치기, 바꾸기, 버리기), 너무나 쉬운데 어렵다.

나 아닌 내 2022. 2. 19. 12:06

"마음을 잘 다루어라"는 말만 듣고, 그 말의 뜻을 모른다면 헛소리를 들은 것과 다르지 않다.

 

마음  : 두뇌 속 정보(기억, 상상인 識)에 부가되어 있는 -비교, 평가, 판단, 선택, 결정등- 상대적인 언어(意)

일체를 지칭하는 이름이다.

예컨대 크다(비교), 좋다(평가), 옳다(판단), 취함(선택), 하기로(결정) 하는 등등이 모두 마음이다.   

 

마음 다루기 : 만들기, 고치기, 바꾸기, 유보하기, 버리기 등등이다.

만들기(먹기) : 어떤 정보(識)에 연결되어 있지 않았던 마음을 만들어서 연결하기.(예:지금 부터 좋아하기)

고치기(고쳐먹기): 기존의 마음을 고치기(예:조금 좋아를 매우 좋아로)

바꾸기(바꿔먹기): 기존의 마음을 단절하고 딴 마음으로 연결하기(예:좋아하다가 싫어하기로)

버리기: 연결되어 있던 마음을 끊어 버리기(예:좋아하거나 싫어할 목적이 전혀 없다고)

유보하기: 위의 작업들 중 일부를 하지 않고 중지함(예:좀더 지켜 보고, 검토한 다음까지로)

 

그런데 마음, 그리고 그 다루기를 위와 같이 알아도 마음이란 것이 보이고 만져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수단과 방법을 모르면 실행하기 쉽지 않다.

환언하면 그 수단과 방법만 알면 너무나 쉽다.

 

첫째, 주체로서의 자각(自覺)이다.

내가 스스로 마음을 다룰 수 있는 완전한 자유로, 다루어야 하는 책임을 다 해야 한다는 자각이다.

그래야만, 다룰 대상인 마음이 내, 또는 내 마음이라는 착각에 빠지지 않게 된다.

 

둘째, 마음을 다루는 수단은 내 스스로 생성해 내는 [말]이다.

두뇌 속에 형성되어 있는 어(語), 자(字)나 그 것이 밖으로 표현되어 나온 언(言), 문(文)이 아니다.

두뇌 속의 "아무개가 밉다"는 언어가 아니고, [이 마음을 어찌 할까?], [이렇게 하자]하는 내 말 이다. 

 

셋째, 마음 다루는 방법은 제8 자의(自意)를 구사함이다.

만들기(처음 먹기)나, 버리기, 유보하기는 모두 내 말로만 할 수 있다.

 

고치기나 바꾸기는 그 것이 모두 [내 마음](제8 自意)이 아닌 '나의 마음'(제7心意)이라고

아는 것으로 부터 시작한다.

그 '나의 마음'은 무시하고 그 자리에 [내 마음]을 연결한다고 결정함으로 필요 충분하다.  

 

자, 이상을 이해하고도 마음 다루기가 어렵다고 하실는지....

반대로, 이상을 이해하지 못 한채로 마음 다루기를 시도나마 할 수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