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문에 때문에"
사람이 소위 육정(6情=喜怒哀樂愛惡)을 느낀다는 경우에는 반드시 그 어떤 "조건(緣)"이란 것이 있다.
통상적으로 ㅇㅇㅇ(識) "때문에" 하는 마음(意)이다.
"때문에"를 왜 상대적 언어인 마음이라 하는 가 하면 "때문이다"와 "때문이 아니다"가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때문", "때문에"라는 말에 해당되는 것이 자기 두뇌 속 상대적인 정보(識)가 아닌,
두뇌 바깥에 그 어떤 사실로 존재하는지 찾아 보시라.
축구 코치가 선수들을 상대로 [페날피 킥] 훈련을 시키면서
"바보 축구같은 자식들, 그 것도 제대로 못 차!?" 하고 호통을 친다.
훈련이 끝난 후에 생맥집에서,
선수 갑은 "그 힛틀러 때문에 치미는 화를 참기 어렵다",(부정적 마음인 惡意를 붙인 이유)
을은 "그 [스팔타]식 훈련 때문에 우리가 성장하고 발전하니 다행이지",(긍정적 마음인 好意를 붙인 이유)
병은 "잠시 귓전을 스치는 한마디 때문에 일희 일비할게 없쟎아..."(때문에 할게 없다, 무의미하다는 마음)
정은 "야 맥주나 마시자" 한다.(의미있는 마음 없음)
위의 네 사람중 갑과 을의 두뇌 속엔, 그 말 "때문에" 의미있는 마음이, 분노 또는 기쁨이라는 결과를 발생하고,
병의 두뇌 속엔 그 말 "때문에"라는 마음이 없다는 마음이니 결과 또한 별게 없고,
정의 두뇌 속엔 그 말(지금은 기억)에 어떤 마음도 연결되어 있지 않으니 "때문에"가 생길 수가 없다.
이상을 통하여 우리는 다음 세 가지를 이해하기 쉬워 진다.
1. 두뇌 바깥에 실제로 있는 그 무엇에도, 그 것 때문에 사람의 마음이 생주이멸케 될 성질이 없다는 것 이다.
따라서 눈 앞에 보이거나 귀로 들리는 실제 상황 때문에 기쁘다거나 성난다 함은 터무니없는 오인, 오판이다.
2. 두뇌 속에 존재하는 정보(識=기억, 상상) 그 하나만으로는 그 것 때문이라 할 일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 이다.
따라서 그와 상대적인 비교, 평가, 판단, 선택, 결정등 대상 정보가 둘 이상이어야 한다.
예컨대. 신장 180센치만 보고 "키가 크기 때문에 좋다" 하는 것 같이 알지만, 두뇌 속에서는 "한국인의 평균시장"
이니, "175센치인 사람"과 비교되기 "때문에"라고 말 해야 올바르다.
3. "때문에"의 거의 모두가 기계적, 습관적, 반사 의식적으로 형성되는 마음(제7心意)을 내고,
내가 스스로 주체적, 목적적, 합리적, 효율적으로 구사하는 마음(제8 自意)인 [때문에]가 아니다.
바로 여기가, "때문에"를 [때문에]로 조건 삼는 이 글의 제목이 등장하는 배경이 된다.
내가, 스스로 주도하여 [자기 인생에 필요하고 유익한가 여하 때문에}를 붙여서,
내 앞에 등장하는 온갖 "때문에"들을 실질적 가치로 재평가 할 필요가 중차대 하다는....
보고싶은 사람을 만나지 못 하기 "때문에" 괴롭다는 경우에,
마음 때문에 무익유해하면 안 돼기 [때문에] 위와 같은 "때문에"는 버려야 마땅하다고.
함께 사는 사람을 헤어지지 못 하기 "때문에" 괴롭다는,
바라는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괴롭다는 경우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