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신"을 의식(意識)하기와 의식되기(意識化).
내 자신이 무엇인가?
이 질문에 답하려면
첫째, 두뇌 속에
1. "내 자신"이라는 이름(名)이 부여된,
2, "이러 저러한 사람이라는 정보(識)에,
3, "타인이나 이상에 비하여 어떻다는 비교, 평가, 판단, 선택, 결정등 상대적인 언어(의미어, 意, 즉 마음)가
부가되어 있는 의식이 하나 또는 어렷이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둘째, 내 자신이 그 것을 내 자신이라고 알고 있어야 한다.
셋째, (그렇더라도)그 것이 내 자신일 수는 없다.
그 것("내 자신"이라는 의식)이, 진정한 [내 자신]일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는,
진정한 [내 자신](아는 주체인 정신)이, "내 자신"(알려지는 객체인 의식)이라고 알기 때문이다.
그 어떤 방법으로도, 아는 주체가 주체 스스로를 동시에 객체화하여 알 길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다음과 같은 기이한 결론에 이르게 된다.
1. "내 자신이 내 자신을 알 수 없다"는 말은 진리에 맞고,
2. "내 자신이 내 자신을 알 수 있다"는 말도 인류의 보편적 통념으로는 맞다는.
위의 1은 극희소수의 사람만이 아는 진리이고,
위의 2는 거의 모든 사람들의 상식적인 통념이기 때문이다.
위의 2에 따라서 그 사람의 정신인 [내 자신]이, 그 사람의 두뇌 속 의식인 "내 자신"을 아는데
그치지 아니하고, 그 [내 자신]으로서의 자각이 없으면 그 것("내 자신"이라는 의식)을 [내 자신]인 것
처럼 착각하거나, [내 자신]과 같다고 혼동에 빠지게 된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만, 착각과 혼동에 빠져있으니 그런 줄을 알지 못 할 뿐이다.
어쨌거나, 아는 정신인 [내 자신]이 아닌, 알려지는 의식인 "내 자신"은, [내 자신]의 수단(두되에 보내는 질문과 명령형식인 협의의 말)과 방법(제8 自意를 만들고, 고치고, 바꾸고, 버리기)을 구사하여 자유자재로 다룰 수가 있다.
"인류역사 이전과 이후를 통 털어서 최고로 훌륭한 인간(意)이 내 자신(名)이다"라고 의식하거나,
위의 의식을 "모든 인류중에서 최악으로 고약한 인간(意)이 내 자신(名)이다"라고 고치거나 바꿔서 의식하거나,
다시 그 의식을 "그냥 별 것 아닌 평범한 인간(意)이 내 자신(名)이다:라고 의식하는데 무슨 걸림이 있겠는가?
위와 같은 '내 자신 의식"을 자유자재로 다루려면,
첫째, 진정한 [내 자신]과 의식인 "내 자신"을 확실히 구별하여야 한다.
둘째, 그러자면 먼저 [내 자신]은 알려지는 그 무엇도 아닌, 오직 아는 주체일 뿐 이라는 자각을 해야 한다.
셋째, "내 자신"은 어차피 두뇌 속 의식에 불과하기 때문에, [내 자신]이 그 것을 다루는데 무제한의 자유임을
실험으로 검증, 이해해야 한다.
진정한 [내 자신]으로 깨달은 사람은 "내 자신"(의식, 마음)을 활용할 뿐, 그 것에 걸리는 일은 있을 수 없다.
깨닫지 못한 사람은 "내 자신"이 실제로 살아가고 있는 자기(사람), 자신(정신)인줄 알기 때문에
자유가 속박된 듯 해탈을 추구하게 된다.
끝으로, 다음 사람들의 두뇌 속 "내 자신"은 어땠을까, 짐작하기 어렵지 않으리라.
힛틀러, 푸틴, 붓다, 예수, 노지, 공자, 장자, 이순신, 이완용 등등....
이 몸의 두뇌 속 "내 자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