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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함과 못 함, 그리고 "안 해"와 "못 해".

나 아닌 내 2022. 5. 18. 22:37

사람의 행위에 관하여 사실적으로 보는 관점과 주관적으로 보는 관점이

서로 다를 수도 있고, 같을 수도 있다.

1).  "못 함 이니까, 못 해" = 같은 경우.

2). "(못 함 이라도 그런 줄 몰라서) 안 해" = 다른 경우.

 

위 1)의 경우에는 "못 하니까 못 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2)의 경우에는 "못 하는데도 -스스로 하고, 안 하고를 선택 가능한 것 처럼- 안 해"라 함은, 

말의 뜻 오해로 인한 오발이라 할 수 밖에. 

 

사람이 어떤 행위를 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누가 어떻게 아는가?

1. 누가 일거나 모르거나, 어떻다고 알거나에 상관없이 할 수 있음과 할 수 없음이 있다고 본다(엄연히 주관이지만...).

2. 사람이 자기 두뇌 속에 형성되어 있는 의식 그대로를 아는 경우이다.

  가. 그 본인의 정신이 아는 것(주관적)이 있고,

  나. 타인의 정신이 아는 것(객관적)이 있다. 

    1), 상대방의 정신이 아는 것.

    2). 사람들이 (특수한 소수를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아는 것.

    3). 사람들이 (만나는 누구나) 보편적으로 아는 것.

    4). 모든 사람(사실상 성립을 확인하기 불가능)이 아는 것.

 

위의 1은 논리적으로 있다고 볼 수 있을 뿐, 경험적 실증적으로는 확인할 수가 없다.

오직 2만이 사람이 아는 범위가 된다.

그 2 중에서도 1), 2), 3)에 따라서 아는 범위와 내용이 유사 내지 같을 수도 있고,

상이(相異) 내지 상반(相反)되는 수도 있다.

 

때문에 위의 1)로 "못 한다"고 알고 있어도 2), 3) 에서는 "할 수 있다"고 아는 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내가 "못 해" 하는데 상대나 남들이 "넌 할 수 있어" 하는 일이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다.

아는 바 내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제, 여기서 이런 복잡한 구별을 시도하는 의도를 밝힐 차례이다. 

"할 수 있는 일을 못 해" 하지 말고,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싶어" 하지 말자고 하자는.

왜냐?

 

1. 할 수 있고(能有), 할 필요가 있고(要有), 하면 결과가 유익(益有)할 일을 

  가. 성실히 하는 것과,

  나. "못 해 !!" 하면서 안 하는 것을 비교해서 평가해 보시라.

 

2. 할 수 없고(能無), 애 쓸 필요도 없고(要無), 애 써도 결과가 무익(益無失有)할 일을

  가. 하지 않는 것과

  나. "안 해 !!" 하지 않고, 할(애 쓰기, 정신력 소모) 수 있다고? 하는 것을 비교해서 평가해 보시라.

 

위 1. 2를 제대로 구별해서 알지 못 하여 정반대의 선택에 빠지는 잘못을 범하는 정신의 소유자가

과연 소수에 불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