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안의 간신(奸臣)과 역신(逆神).
한 사람을 법신(法身), 화신(化身), 응신(應身)으로 구별해서 보는 삼신설(3身說)이 있다.
여기서는 필자 나름으로 다음과 같이 구별하고자 한다.
화신 : 두뇌 속의 기억과 상상등 정보(識)와 그에 부가된 평판(意)의 전부(意識界).
응신 : 두뇌 속 에서 감각계, 운동계, 의식계를 운전하는 정신.
법신 : 위의 화신과 응신을 제외한 그 사람의 전부(생명있는 육신)
응신이 저를 [자신], 화신을 "나", "마음"이라 하고.
좁은 뜻 으로의 [자기]는 법신인 생명과 육신을 칭하고.
넓은 뜻 으로의 [자기]는 -정신 자신이 속해 있는- 사람 전체(법신, 화신, 응신), 즉 삼위일체라는 뜻 이다.
이상 세 가지를 대등한 수평관계로 보는가, 수직적 위계관계로 보는가는
그 사람의 두뇌 속에 "형성하고, 형성 되는 의식 그대로"일 뿐 이다.
"형성 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형성하는, 형성된" 그대로라는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응신이 스스로 형성하는 경우가 있고, 두뇌 속(좌뇌)에서 기계적, 자동적, 학습적 반응으로 형성되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내 인생은 나의 것" 이라는 의식이 형성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자기의 인생은 자기의 것, 내와 마음은 자기의 것" 이라고 내 스스로 형성하여 놓을 수도 있다.
여기서는 3신(3身)의 상호관계를 어떻게 의식화 하는 것이 논리합치적, 합목적적, 효율적일지 검토해 보고자 한다.
다음과 같은 논리를 기준으로 정해 놓고 어느 견해가 타당한지를 검토해 보자.
1. 법신이 살(리)기 위해서 응신은 충신답게, 화신을 수단이나 도구로 부림이 올바른가?(법신->응신->화신의 위계)
2. 응신이 결정하는 그대로 법신이 사는 것이 올바른가?(응,화신->법신의 위계)
3. 화신에서 정해지는 그대로 응신은 무조건 따르면서 법신을 수단과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가?(화신->응신->법신의 위계)
위의 1을 [자기] 위주, 2를 [자신] 위주, 3을 "마음" 위주라고 약칭할 수도 있다.
2와 3은 사실상 같다.(응신이 화신을 자신이라고 착각에 빠져 있기 때문에)
1과 3은 완전히 정반대이다.
단적으로 생리 우선이냐, 심리 우선이냐의 구별이다.(굶지않으려고 고민하느냐, 고민하려고 먹느냐)
1. "성실히 노력하여 일 하지 말고, 남이 이루어 놓은 것을 속이고, 훔치고, 뺏아서 사는 게 똑똑한거다 소근 소근"
2. "그래 그러자꾸나"
3. "너희들 때문에 이 사람이 감옥에 갇혀서 산다, 간신배(1)에게 속은 역신(2) 때문이로고....
어차피 신(神)이지만, 맑은(精) 그대로를 자각하지 못 하고 간신의 속삭임에 속아서 반역질을 해 대니
귀신(鬼神)보다, 역신(疫神)보다 더 고약한 역신(逆神)이라 어찌 아니 하리오.
하기사 오직 유일하니 멸할 9족은 물론이고, 3족도 없어서 피차 다행(?)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