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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不安)에 대처(對處)하기.

나 아닌 내 2022. 5. 19. 16:24

 

사람이 살아 가면서 불안 없이 사는 사람이 없다.

정신이 잠 들지 않고 깨어 있는 동안에는 부지 불식간에 온갖 불안과 만나게 된다.

누구도 원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멀리 벗어나고 싶은 불안으로.

 

그런데 그 누구도 불안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 한다.

제대로 마주 대(對)하기 조차 싫어하니, 처리 또한 제대로 할 수가 있겠는가?

왜 그럴까?

 

불안(不安)이란 단어의 뜻(정체) 부터 제대로 정립이 되어 있지 않아서

"불안이 불안이지", "마음이 흔들리는게 불안이지", "안심되지 않는게 불안이지" 하는 동어반복에 

가까운 대답 밖에 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이하에서 "불안(不安)"과 그 상대적인 "안심(安心)"의 뜻 부터 제시해 본다.

 

안심(安心) : 사람의 두뇌 속에 "안심(安心)"이라는 이름(名)에 연결된 "(1) 마음통(두뇌) 속이 안정되어 있음", 또는 (2) "편안하다"는 서술(제6語識)과 그 서술에 "(그렇지 않음에 비하여)좋다", 필요하고 유익하다"는 등등의 마음(意)이 부가되어 있는 것을 "안심의식", 약칭하여 "안심"이라고 한다. 

 

불안(不安) : 사람의 두뇌 속에 "불안(不安)"이라는 이름(名)에 연결된 "(1) 마음 통(두뇌) 속이 안정되지 않고 동요, 소란스러움" 또는 (2) "불안하다"는 말(제6語識)에 "(그렇지 않음에 비하여) 나쁘다, 귀챦다, 싫다"는 등의 마음(意)이 부가되어 있는 것을 "불안의식", 약칭하여 "불안"이라고 한다.

 

이상으로, 안심이나 불안은 그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두뇌(마음 통) 속에 있는 상대적 언어인 마음(意)일 뿐,

두뇌 바깥에는 그런 것이라 할만 한 것은 물론이고, 그런 마음을 일으킬 원인도, 조건도 전혀 없다.

 

오직, 두뇌 속에서 안심이나 불안을 정하는 기준(원인)과 대상(조건)이 정해 져 있고, 그 것이 두뇌 바깥에 투사, 투영되어서 두뇌 바깥에 있는 무엇에 안심이나 불안의 원인과 조건이 있는 것 처럼 알려 질 뿐 이다.  

 

이상을 불안이라고 알아도, 그 것에 대(對)하여 이치(生理, 物理등)에 맞게 처리하려면, 처리 담당자 스스로의

자각이 필요하다.

자각을 못 해도, 착각이나 혼동에 빠지는 일만은 없어야 한다.

 

착각이나 혼동에 빠지지 않는 방법은 

1. [내]가 알려지는 그 어떤 것도 아닌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정신임을 깨닫거나(自覺).

2. 착각이나 혼동을 알아야, 그 것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 

 

위 1(자각)은 [내]가 아는, [내]게 알려지는 모든 것을 부인하고 남는 유일하게 아는 주체임을 깨닫는(공제식)방법이다. 

2(착각이나 혼동의 뜻 알기)는, 가) [내]가 알려지는 그 무엇도 아니고, 나) 알려지는 그 어디(彼岸)에도 [내] 없고,

다) 불안스럽다고 알려지는 그 어떤 상황도 실제가 아닌 가상(假想)임을 확실하게 앎으로서 필요 충분하다.

 

착각(錯覺)이란, 지금 이 자리(우뇌 속 此岸)에 있는 [내] 스스로의 깨달음이 없어서, 건너 편 저 자리(좌뇌 속 彼岸)에

떠 올라 있는 "불안스러운 나", "불안에 시달리는 나", "불안에 벌벌 떠는 나"를 보면서 그걸 [내] 자신이라고 믿음에 

빠짐이다.

 

혼동(同一視)이란, 불안한 상황이 [내]가 처해 있는 실제상황이라고 아는(보는)잘못에 빠짐이다. 

모든 불안은 지금 당장의 현실이 아니라, 도래 여하가 확인되지 않는 가상현실에 "도래할 것 같다는 믿음"이 부가되어

있음이 그 핵심이다.

그 것도, 거의 도래해 있는 것 처럼 확신에 가까운......  

 

또, [내]가 불안의 정체를 제대로 파악하여 다룰 전적인 자유와 책임이 본분(本分)으로 있음을 알아야 한다.

[내] 불안이 아니라 건너 편 "나(我意識)의 불안"이라고 알아야 그걸 다룰 자유를 확보하고, 다룰 책임을 성실히

이행할 수가 있다.

 

불안은 다루기 여하에 따라서 자기의 삶(人生)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장애나 해로움이 되기도 한다.

"자기의 삶에 안전, 건강, 인생운전에 난관이나 부조화 내지 투쟁(이상 모두가 상상일 뿐 이다)이 발생할 것 같다" 

는 불안을 과학적, 합리적으로 처리하여 해결 내지는 해소한다면 도움이 적지 않을 수 있고,

그걸 제대로 처리하지 못 하고 외면, 회피, 굴복하게 되면 그 폐해가 심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불안스런 상상의 도래 가능성에 대하여 과학적 합리적 근거를 확인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근거가 있다고 판단되면 그걸 예방하거나, 사전에 도피하거나, 맞설 준비를 갖추거나 중에서 효율이 높은 대안을

선택하면 그만이고,

근거가 없다고 판단되면 불안을 가질 이유도, 목적도 없다고 확인하면 그만이다.

 

불안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는데도 소위 겁(불안) 없이 날뛰다가 크게 낭패를 당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불안을 가질 이유도, 목적도, 합리적인 근거도 없는 불안에 빠져서 실제로 폐해를 자초하는 사람도 있다.

다, 그 정신 스스로의 계발과 하기 나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