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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 것(일), 그른 것(일)이 무엇인가, 그 정체(正體).

나 아닌 내 2022. 10. 26. 13:30

먼저, 여기서 "정체(正體)"라 함은 어떤 단어의 뜻 으로 상징하는 것을 지칭한다.

예컨대 "하늘의 정체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하늘"이라는 단어로 "이러 저러한 것을 상징한다"

는 식으로 대답하는.......

 

"옳은 것(일), 그른 것(일)이 무엇인가, 그 정체는?" 하는 질문에 사람들은 어떤 대답을 할까?

 

1. 옳은 것, 그른 일, 그게 무엇이지?

   묻는 질문을 대답하는게 아니라, 되풀이 하여 중얼거리기만 하는 유형이다.

   옳은 것, 그른 일 이라는 말 소리(글자)조차 처음 접하는 사람이 하는 반응이다.

 

2. 옳은 것이 옳은 것 이고, 그른 것이 그른 것 이지.....

  두뇌 속에 "옳은 것, 그른 일" 이라는 이름(?)만 있고 그 뜻인 의식(意識)이 없는 

사람이 당장 할 수 있는 반응은 그 것 뿐 이다.  

 

3. "옳은 것(名)은 이런 것(識) 이고 지켜야 옳고(可意)", "그른 것(名)은 이런 것(識)이고

  무시, 외면, 배척, 제거하지 않으면 그르다(不可意)".

 두뇌 속에 그렇게 의식되어 있으면 그렇게 알고 대답할 수 밖에 없다.

그와 다르게 무슨 대답이 가능하겠는가?

 

4. "옳은 것이 그른 것 이고, 그른 일이 옳은 일 이다".

두뇌 속에 어떤 것(일)의 옳고 그름에 관한 의식중의 마음(意부분)이 상반(相反)되어

있는 두 사람이 서로 상대의 주장에 대하여 할 수 밖에 없는 말 이다.

(내 주장이 옳으니 네 주장은 그를 수 밖에 없다고) 

 

하나의(동일한) 대상의 옳고 그름에 관하여 여러 사람이 다음과 같은 일곱가지

주장을 할 수 있다고 가정해 본다.

 

갑 주장 " 내 주장이 옳다"

을 주장 "그 주장이 그르다"

병 주장 "두 사람 주장이 다 그르다"

정 주장 "세 사람 주장이 다 옳다"

무 주장 "네 사람 주장이 다 근거 없다"

기 주장 "다섯 사람 주장이 다 쓸데없다"

경 주장 "옳고 그름을 가려서 무엇에 쓰려고?"

 

왜 같은 두뇌를 가진 같은 인류이면서 전혀 다르거나 상반되는 반응들이 생길까?

통(두뇌)은 같아도, 그 속에 든 내용물(意識)이 유사, 상이, 상반되기 때문이다.

 

현명한 정신은,

 

1. 옳고 그름이, 오직 그 사람의 두뇌 속에 형성되어 있는 상대적 언어(意語)인 마음일 뿐,

두뇌 바깥에는 그 어떤 기미도, 동기도 없다는 것을 안다.

 

2. 따라서 각 자의 두뇌에, 각각으로 형성되어 있는 마음이 유사, 상이, 상반될 수 있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고 지극히 정상이라고 안다.

 

3. 때문에 서로의 옳고 그름이 다르거나 상반될 때 일방적, 무조건, 맹목적으로 다투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근거(이유와 목적)를 제시하고 상대의 근거도 제시하기를

권한 후 통합하여 같은(하나의) 기준을 만드는 작업을 공동으로 펼치고자 한다.

 

4. 타인이 그의 일방적 주장만을 고집할 뿐 남의 주장을 경청하여 참고하지 않으려고만

하면 그 사이를 멀리 하기도 주저치 않는다.

 

반면에 우매한 정신은,

 

1. 제 옳고 름의 주장이 객관적., 보편적, 절대적 사실인 것 처럼 여겨지기 때문에,

그와 다른 남의 주장은 "다르다"가 아니라 "터무니 없다, 그르다, 틀렸다"는 제 함정에

빠지기 일쑤다. 

 

2. 따라서 옳은 제 주장과 다른 주장을 만나면  "왜 그럴까?" 하는 의문조차 만들지

못 하고 "정상이 아니(이상)다"는 믿음에 빠지고 만다.

 

3. 때문에 자신의 주장과 다르거나 상반되는 주장을 만나면, 그 자신이 알고 있는 

유일한 기준(?)인 제 두뇌속 의식만을 고집하여 남의 말은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일방적, 무조건, 맹목적으로 다툴 줄 밖에는 모른다.

 

4. 타인과의 대화가 제대로 소통되지 않거나 말거나, 심지어는 그 자리를 떠나는

상대를 향한 원망, 미움, 싸움도 불사한다.

 

자, 그렇다면 사람의 마음 중에 옳고 그름을 가리는 "가부(可否) 판단"은,

사람이 왜 만들어서 생겼을까?

틀림없이 사람이 잘 사는데 쓰려고 만들었지, 그것 때문에 해를 끼치려고 생긴 건

아닐테니 말이다. 

 

이하에서는 그 "가부판단 마음"(判意)의 기준을 정립해 보고자 한다.

자기라는 사람(상대와 주변도 고려하여)의 삶을 안전, 건강, 순탄, 조화롭고,

효율적으로 운전하라는 명령(運命)을 판단의 주체적, 목적적 기준으로 세우기로 한다.

 

그러자면 삶의 현장을 정확히 이해해야 그 적용을 제대로 할 수가 있다.

가. 지금이 주된 현장이고, 과거와 미래는 필요 유익한 범위에서만 참고자료일 뿐 이다. 

나. 당장의 현장을 넘는 전후좌우는 필요한 범위에서만 참고자료일 뿐 이다. 

다. 자기와 상대는 이해가 공통이어야 하지만, 상반될 수도 있으니 역지사지가 필요하다.

라. 시간적 미래와 공간적 넓이는 필요한 범위에서는 통찰이 필요하다.

마. 모든 비교, 평가와 판단, 선택, 결정등 마음(意) 또한 같은 기준의 적용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