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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자성, 각성, 성찰에 나서기 전 필수작업.

나 아닌 내 2022. 12. 9. 05:34

사람들이 "반성하라", "자성하라", "각성하라", "자기성찰을 하라" 등등의

말을 듣기도 하고 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게 실효가 거의 없는, 메아리 뿐인 헛소리로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왜냐고?

그런 소리를 내는 사람이 스스로 그런 일을 한다고 내가 알지 못 하고,

그런 소리를 들은 사람이 스스로 그런 일을 한다고 내가 알지 못 하기 때문이다.

 

내가 안적이 없다고, 그 사람들이 실제로 그런 일을 하지 않았는지, 못했는지를

어찌 아느냐고 묻는 다면 다음과 같이 답하리라.

그들에게 "반성, 자성, 각성, 자기성찰이라는 단어의 뜻이 무엇이냐고 물어 보면 된다고.

 

아마도 확신컨대,

"반성이 반성, 자성이  자성, 각성이 각성, 자기성찰이 자기 성찰이지..."하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이리라.

겨우 중국문자(漢字)로 된 단어를 우리 말로 번역하는 정도를 뜻이라고 하는 사람이

약간 있을 것 이고......

 

그런 식으로 단어의 형식만 알고서 읽고, 쓰고, 내고, 듣는다고 -두뇌 속에 형성되어

있지도 않는 실질인- 그 뜻을 어찌 알고 실행하겠는가?

 

그래서 "반성하라"는 등등의 소리(형식)를 내는 사람이나 들이는 사람이나 뜻(실질)을

모르기 때문에 헛소리로 그치고 실행을 할 수가 없을 수 밖에.

 

또, 그래서 "반성하라"는 소리를 듣고 "반성한다", "반성했다"는 등등의 소리(형식)를 

답으로 내는 사람 또한 그 소리(형식)만 복창할 뿐, 그 뜻(실질)을 실행할 수가

없을 수 밖에.

 

이하에서는 먼저 필자 나름의 단어의 뜻 부터 제시하고자 한다.

 

반성 : 반대로(反) 가정해서 살핀다(省)고 번역해 놓고,

         -.  어떤 일을 하였거나, 안 했을 때 일어 난 결과를, 그와 반대로 선택했다면 하는

             가정(상상)해 놓고 

        -.  자기 마음대로 하였거나, 상대를 위해서라고 하였을 때, 그와 반대로 선택했다면

           하는 가정(상상)해 놓고,

        -.  역지사지해 놓고 등등을   서로 비교하여 평가, 판단해 본다는 뜻 이다.

 

자기성찰(통상적인 "자성") : 자기 자신(주로 자아의식)의 태도나 행동을 되 돌아(反)

      본다(省)고 번역해 놓고,

     대상에 관한 이유에 편향되어 있던 상태에서, 그 이유를 따른 자아(自我)가 실로

     올바른지 검토하여 살핀다는 뜻 이다.

 

 예컨대, "그 인간이 그런 소리를 하여서(미워서)"라는 걸 이유로 삼았던 것을,

 " (그 사람이 한 소리를 들은) 나의 반응인 미워서"라는 이유를 문제로 삼는다는

 뜻 이다.

 

 "바보같이 그 것도 못 하느냐!?" 하는 소리를 듣고 미움과 분노가 발생했을 때,

 "그가 그런 소리를 해서"가 이유이고, "나의 마음이 나쁘다, 밉다고 반응해서"가

 자기성찰적 결론이다.

 

각성(覺省, 주로 覺醒이란 말을 쓴다만) : 내 스스로(自) 깨달아서(覺) 살핀다(省)는

  는 뜻이 각성(覺省)이고, 정신이 술이나 마약에 취해 있다가 깨어 남을 각성(覺省)

  이라고 한다.(覺省은 거의 통용되지 않는 필자 나름의 조어이지 않을까 싶다)

 

자성(自省) : 위의 각성(覺省)을 내 스스로(自) 한다는 뜻 으로 자성이라 하기도 한다.

 그 전 까지 내 스스로의 깨달음(自覺)이 없어서(不覺), 내(自)게 알려지는 나(我意識)가

내 자신인 것 처럼 착각, 혼동에 빠져서 꿈 속을 귀신처럼 헤매는 듯 하다가, 알려지는 

모든 것이(그 어떤 자기, 자신, 나 라는 것도) [내] 아니라고,

알려지는 모든 것을 초월하여 순수한 홀로인 [내]로서의 깨달음이다.

 

이상 갖 가지 뜻의 살핌(省)에 관하여 뜻을 알아차리기 보다 사실상 필자 나름으로 만들어

보았다.

 

그 일을 효율적으로 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자성(自省 ; 스스로 깨달아서 살핌)이다.

각성이건, 자기성찰이건, 반성이건을 실행할 주체가 [내] 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내]가 할줄 몰라서 못 하건, 알면서도 하지 않을 때 그런 살피기를 할 수 있는 기능이 

다른 무엇에도 없기 때문이다.

 

바로 사람들이 반성, 자기성찰, 각성을 한다, 했다고 소리만 칠뿐 실제로는 못 하는 원인이

바로 그 -자각하지 못 해서- 때문이다.

자각한 다음에, 왜(이유와 목적) 반성등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효율적인지를 검토한

다음에 실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살면서 "반성 좀(비록 조금이라도) 하라"는 소리를 듣지 않은 이 없고,

그런 소리를 듣고 "반성한다, 했다"는 소리를 해 보지 않은 이 없지만,

반성할 주체가 무엇인지, 왜 반성이 필요한지(이유), 반성하여 무엇을 실현코자 함(목적)인지

알고서 반성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