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재]는 단순하지만 "실재"로는.....
지금 부터 여기서 사용할 실재(實在)라는 단어의 뜻에 두 가지가 있다.
1. [실재]
실제로 있는 그대로라는 뜻 이다.
대우주로 있는 일체 그대로라는 뜻 이다.
언제, 어디에, 어떻게라는 구별이 없는 전체라는 뜻 이기도 하고.
2. "실재"
그 어떤 사람이 "(그 순간에)알고 있는 실제 그대로"라는 뜻 이다.
그 사람의 두뇌 속 정신 앞에 등장해 있는 하나의 의식을 지칭한다.
- 그 사람의 두뇌 바깥에 있는 것 일체를 제외한다.
- 그 사람의 두뇌 속에 의식으로 있어도 그 순간에 떠 오르지 않은 것(잠재의식)은
제외한다.
- 두뇌 바깥에 있는 것과 감각적 관련이 있었던 것(기억)도 있지만,
전혀 없는 것(상상, 傳해 들은 言)도 있다.
3. [실제]와 "실재"의 비교.
넓은 뜻(廣義)으로는 모든 "실제"도 [실재]에 포함되지만,
좁은 뜻(狹義)으로는 모든 "실제"를 제외하고 남는 것 만을 [실재]라 한다.
좁은 뜻으로 하여 두 가지를 비교해 보기로 한다.
가. [실재]는 사람의 두뇌 바깥에 있고, "실재"는 두뇌 속에 있다.
나. [실재]는 있는 그대로이고, "실재"는 형성된 의식 그대로이다.
다. [실재]에는 어떤 마음도 없지만, "실재"에는 갖 가지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
라. [실재]는 사람이 어떻다고 알건 모르건 상관이 없지만, "실재}는 시비호오의
대상이 된다.
마, [실재]를 근본으로 "실재"를 부응케 하면 조화로울 수 있지만,
개인이 아는 "실재"를 근거로 [실재]라고 확신, 고집하면 불화를 피하지 못 한다.
바. 사람이 개인적으로나 상호관계에서 어느 것이 기준이 되느냐에 따라서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