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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몰랐던들" 이라고?

나 아닌 내 2022. 12. 17. 20:58

송민도가 부른 [사랑의 송가] 노랫말 중에

"차라리 몰랐던들......"이라는 구절도 있듯이,

사람들이 더러 내는 소리에 "모르는게 낫다", "몰랐으면 좋았겠다" 는 등등이 있다.

 

진지하게 검토해 보면 그런 심리구조가 어느 정도는 짐작이 가능해 진다.

제대로 알지도 못 하면서 다 안다는 맹신,

제대로 대응하려는 용기도, 의지도 없는 나약성, 

자신에게 부여되어 있는 본래적 책임에 대한 외면, 회피가 그 바탕이라고.

 

예컨대, 진실로 "내 로서는 아무 것도 할 수가(즉, 해답이) 없다"는  문제라면,

문제삼지 말고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하면 충분한데,

그리 할 지혜도, 용기도, 의지도 없고,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는 것만 알면서 다 안다는 맹신적 속단에 빠져서,

그 책임 지기를 두려워, 무거워, 회피하려는 심리가 그 바탕이라고.

 

"몰라서 좋은 것"이라는 말은 있고, 사람에 따라서 그런 마음을 붙이는 일도

없지 않지만, 진실로는 몰라서 좋을 것은 추호도 없다.

알아야 좋은지 나쁜지를 알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