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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중시, 감정중시.

나 아닌 내 2023. 1. 14. 19:25

사람의 두뇌 속에 형성되는 성격 유형중에  (이름하여) 다음 두 가지가 있다.

"사실(實) 그대로를 중시(意)"하는  사실중시형,

"제 마음대로를 중시(意)"하는 마음중시형(여기선  감정 중시형이라 하겠음) 이다.

 

실제로는 완전한 사실중시형도, 완전한 감정중시형도 없고,  있을 수도 없다.

사실없이 살 수가 없고, 마음없이 살 수도 없기 때문이다.

 

어떤 사실이 있느냐, 없느냐를 알아야 하는데, 어찌 모든 사실을 도외시 하며,

어떤 사실이 살아 감에 어떤 가치(필요, 효용및 그 정도)가 있는 지 알아야 하는데,

그걸 아는 어떤 마음도 없이 어찌 살 수가 있겠는가?

 

따라서 여기서 말 하는 두 가지 유형은 독립적 별개가 아니라 그 둘이 섞인 정도

, 그 짙음(濃)과 엷음(淡)에 따르는 구별에 불과하다.

예컨대, 사실중시가 51% 이상이면 사실중시형, 마음중시가 51% 이상이면 감정중시형

이라고 할 수도 있다는 뜻 이다.

 

뿐만 아니라 사람에 따라서는 자기나 티인의 전체적인, 대체적인 성격을 알지 못 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고 드러나 알려지는 일부 성격만 보고 

혹은 "나는 사실주의자야, 저 사람은 지나친 감정주의자야" 하기도 하고,

또 혹은 "저 사람은 너무나 냉혹한(감정무시) 사람이야, 나는 온정주의자이고" 하기도 한다.

 

이 두 가지 유형은 사람이 살아 감에 (반드시)필요 유익하기도 하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 하면 (반드시) "불필요 유해하다" 할 경우도 적지 않다.

 

먼저 어떤 사실이 어떻게 있느냐 (사실확인), 있었느냐(증거확인), 있을 것 인가(추론)를

과학적, 합리적, 객관적 정보를 근거로 확인하여 사실관계를 확정하고,

 

그 다음에 그 사실이 사람의 삶에 어떤 용도가 있고, 어떤 효용이 있는지 검토 확인한 후에,

그 것을 어떻게 처리함이 되고 안 되는지(化, 不能) 할 수 있고 없는지(能, 不可能),

좋고 나쁜지(好惡), 옳고 그른지(可否), 마땅한지 여하(當否), 도움이나 해로운지(利害),

취하고 멀리할 건지(取捨), 당장 어찌 할건지(결정)등등 마음(意)을 만들어서 연결해야 한다.  

 

위의 요건들과 무관한 사실에 관하여 알려고 나설 수록, 꼭 알아야 할 사실을 아는데

관찰력을 집중하지 못 하고 낭비하게 된다.

단적으로, 꼭 알아야 할 사실은 모르고, 알 필요는 커녕 무익한 것을 아는데 애와 기를 쓴다.

 

또, 어떤 사실에 관하여 필요하고 유익한 마음을 만들어서 활용해야 하는데 사고력을

집중하지 못 하면 불필요하고 무익, 유해한 마음에 빠져 귀한 에너지를 낭비케 된다.    

 

-되지도 않을 일을 바라고,

-할 수도 없는 일을 하고파 하고,

-안 하는게 나을 일을 하려고 안달하는 일등이 바로 정상을 일탈한 감정주의 성격 탓이다.

 

걸핏하면 극단적으로 "망해도 좋아, 죽어도 좋아" 하는데, 그 이유는 "내 마음대로 하고 싶어서"다.

"그 사람의 인생사가 망하고, 죽어도,  그 마음을 살리는 것이 낫다"는 감정주의자,

그게 과연 남 이기만 할까, 내 성격에는 그런 패륜의 씨앗이 전혀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