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음(意識)대로.
나는 마음대로다.
나는 마음대로 하고 싶다,
너 마음대로?
그래 나 마음대로다,
이런 등등의 소리를 더러 접한다.
그런 말을 사용하는 사람의 두뇌 속에 형성되어 있는 그 뜻(意識)이
과연 무엇일까?
그런 소리(형식) 이외에 뜻(실질)이 있기나 할까?
"나는 마음대로다, 했쟎아!?" 이런 대답만 한다면 뜻이 없는 사람이다.
이하는 하나의 예시이다.
"나"는, 두뇌 속에 형성되어 있는 자기(사람), 자신(정신)에 관한 정보(識)와
그에 연결되어 있는 평가와 판단등 마음(意)을 합친 의식(意識)의 이름이다.
예 : "나(名)"는, 1941년 12월 ㅇㅇ일에 ㅇㅇ남도 ㅇㅇ군 ㅇㅇ면 ㅇㅇ리에서 부모 누구들의
첫째로 태어나서 ............한 사람(識)으로서, 영리하고, 선량하고 성실하고 현명하고 자유롭고
책임있는 사람(意)이다.
"마음"은 넓은 뜻으로는 두뇌 속에 형성된 정보(識)와 마음(意)을 합친 의식(意識)을,
좁은 뜻 으로는 위의 의식중에서 정보(識) 부분을 제외한 마음(意)만을 지칭한다.
여기서는 두 가지 뜻 모두 포함하여 사용한다.
"나"와 "마음"이란 단어를 위와 같은 뜻으로 사용한다면
"나는 마음대로다" 하는 말이 전혀 틀렸거나 잘못된 말이 아니다.
"(그) 마음대로 아닌 나"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마음대로인 나"를 마주 대(對)하여 아는 [내] 자신에게 있어야 한다.
내가 아는 나는 "마음대로인 나"인데, 그게 얼마나 정확한 정보(識)와 올바른 마음(意)
으로 형성되어 있는지? 하는 문제를 만들어서 보지 않는다는....
그런 상태로 아는 "마음대로인 나"를 완전 무결한 듯 전적으로 맹신하고, 전적으로 방임
내지는 동조, 맹종하는 내 자신이 과연 올바른가? 하는 문제도 만들지 않아서 없다니....
"나는 마음대로" 이지만, [내]는 그 어떤 마음(제7心意識)도 포용하되 초월해 있으면서
내 스스로의 말로 내 마음(제8 自意)을 만들어서 "나"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으니,
그에 관한 책임도 전적으로 [내]게 있음이라....
"그 누구가 보고 싶어서(또는 보기 싫어서) 죽겠다, 죽고싶다는 나"를
일단은 하나의 '나'로 포용하고,
[그런 나는, 자기 인생에 백해무익하구나..] 하는 내 말로 쉽게 버릴 수가 있고,
쉽게 버릴 책임도 전적으로 내게 있다.
사람이 짙은 안개 속을 헤매면서 사느냐, 청명한 하늘 아래서 사느냐의 결정적인 갈림은
[내](정신 자신)와 "나"(두뇌 속 자기 자신에 관한 의식)의 착각, 혼동에 빠지느냐 여하에
달려있지만................,
착각과 혼동속에서는 스스로 착각인줄, 혼동인줄 모른다.
알면 빠지지 않고, 빠졌더라도 당장에 빠져 나오게 되니까?
그렇다면 착각과 혼동에서 빠져 나오는 비결은 무엇일까?
알고 나면 너무나 단순해서 쉽다.
"이게 착각이구나, 이게 혼동이구나..." 하고 일단 선언부터 하고 확인하면 된다.
"이게 꿈이구나...."하고 일단 선언만 해도 꿈에서 깨어 나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