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아서 괴롭다"는 거짓말.
소위 "거짓말"이라는 것의 배경(의식적 상황) 에는 반드시 양면이 있다.
[있는 그대로]를 감추고 말 하지 않는(감추는) 면과,
"있지 않는 그대로"를 말 하는(드러내는) 면의 양면이다.
예컨대 [빈주머니]라고 말 하지 않고, "주머니에 10만원이 들어 있다"고 말 하는 식 이다.
[빈주머니]라고 사실 그대로 말 하면 "주머니에 10만원이 있다"는 말은 할 수가 없다.
마찬가지로, "주머니에 10만원이 있다"고 말 하면 [빈주머니]라고 말 할 수가 없다.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아서 괴롭다"는 말은 틀림없이 거짓말이다.
다만, 그런 소리를 내는 자신도 거짓말이라고는 모르고, 오히려 참말인줄 확신에 빠져있다.
거짓말의 양면성을 모르기 때문이다.
"괴롭다"는 말은 거짓말이 아니다.
잊고싶은 욕망(意慾)에서 의지(意志), 의기(意氣)가 파생되어 체내에 정체되어서 비교적 약한 곳에
압력이 가해져서 두통, 신경통, 수면장애, 소화장애 등등을 유발하니 괴로울 수 밖에.
"잊혀지지 않아서"는 마음일 뿐, 그런 일은 실제로는 있을 수가 없으므로, 잊혀지지 앟는 일 때문에
괴롭다는 말은 오해의 소산일 뿐, 사실을 근거로 하는 참말은 아니다.
잊혀짐 이라는 사실도 마찬가지로 있을 수가 없다.
단지, 두뇌속 의식계에서 떠 오르던 것이, 떠 오르지 않는(그래서 알지 못 하는) 일은 있지만....
잊혀짐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잊기"라는 사람의 일(행위)도 있을 수 없다.
"잊기"라는 것이 있다고 주장하신다면 "(잊기를) 어디 한번 해 보시라"고 부탁하련다.
"잊기"라는 일을 할 수가 없어서 못 한다면 "잊으려 해도", "아무리 잊으려 해도", "아무리 잊으려
애 써도"라는 등등의 말 모두가 "있지 않는(없는) 그대로"를 있는 것 처럼 하는 거짓말이다.
그 자신이 실제로 그런 줄 확신하고 있어도, 실제로 할 수 없는 일을 한 것 처럼 하는 거짓말이다.
잊으려 하기(잊기)를 할 수 있다면, 그로 인해 잊혀지기(잊게 되기)가 후속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야 한다.
전혀 되지 않는 일 이라면, 되겠금 한 일이 없었다는 증명이 된다.
바라는 데 애만 쓰고, 그걸 잊으려 애쓴 것 처럼 오해에 빠져서다.
요약하면, 실제로는 잊으려 할 수 없어서 못 하고도, "잊으려 했는데 안 되었다"고 하니 거짓말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있는 것을 드러내지 않은 일면은 무엇일까?
바로, 할 수도 없는 잊기, 되지도 않을 잊혀지기를 바라는 마음(욕망)이 있지만,
말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실제로 만나보고 싶은데 만날 수가 없다,
(싫어서, 두려워서)실제로 만나기 싫은데 만날까 걱정된다,
그래서 "잊혀지기를 바란다", "잊고 싶다"는 욕망이다.
자, 그렇다면 왜 괴로울까?
1. 잊기를 못 해서, 잊혀지지 않아서 괴로울까?
2. 하지 못 하는 잊기를, 되지 않는 잊혀지기를 하고, 되고 싶다고 바라기 때문에 괴로울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의 1을 괴로움의 원인이라고 오해에 빠져 있기 때문에 그런 괴로움을 해소하지 못 한다.
위의 2를 원인이라고 알면 못 하는 일, 안 되는 일을 바라지 않으면 그만이다.(너무 쉬워서 싱거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