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人), 내(自神), 나(我)를 구별하는 실익(實益)
앞의 글과 마찬가지 이다.
필자가 그토록 오래, 자주, 강조하고 있는 자기(사람), 내(自身이라 쓰지 않고 自神이라
씀), 나(我意識)의 구별이 무슨 실익이 있느냐는 물음에 답한다.
한 사람에게 있어서 [내]라고 지칭하는 자(기관)는 오직 하나 뿐 이다.(그래서
唯我라 한다)
[내]게 알려지는 그 모든 것은, 내게 알려진다는 그 근거 하나로 [내]가 아니라는
증거이다.
고로 [내]가 아는 이 사람의 모든 것들, 특히 이 사람의 두뇌속 '나'(我意識)는
[내]일 수가 없다.
그런데도, [내] 스스로 유아(唯我 : 이 사람에게 있는 오직 하나뿐인 정신인 내 자신)
임을 모르고,
[내]가 자기라는 사람인 것 처럼, 또는 '나'라는 의식인 것 처럼 착각, 혼동에 빠지는
것이대부분 인류의 숙명처럼이다.
자, 다음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면 어찌 하시겠는지...
1. [자기]라는 한 사람의 내부에, 스스로 [내]라고 자칭하는 정신이, 그 앞에 있는
두뇌를 도구로 삼아서 감각, 운동, 사고신경을 부려서 그 [사람]의 인생을 운전하고
있는데,그 도구인 두뇌 속에 [자기]에 관한 의식(意識)이 형성되어 있으니 그 것이
'나(我)'이고,
그 '나'를 자유자재로 인생에 필요 유익하겠금 다스릴 전적인 책임을 이행한다.
2. [자기]라는 한 사람의 내부에, 스스로 [나]라고 자칭하는 정신이, 그 앞에 있는
두뇌에서 알려지는 그대로를 그저 맹신, 맹종한다.
특히 그 에게 알려지는 두뇌 속 '나'(我意識)를 자기라는 사람, 나 자신인 정신이라고
착각, 혼동에 빠져서 그 정신 본래의 본분도 모르고 자유도, 책임도 모르는채로,
그 '나'가 그 [사람]과 그 [정신]을 지배하게 되는 주종전도로 살게도 되고 죽게도
된다.
이 글에서 설명한 자기(人), 내(自神), 나(我)의 3위(三位)를 엄격하게 구별할 줄 알게
된사람(그 정신)이라면 추호의 주저도 없이 당연히 위의 1을 선택할 것 이고,
그렇지 못한 정신이라면 위의 2에서 빠져 나올 수 없으리라.
그 차이가 바로 실익이란 건 누구나 알기 쉬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