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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하고 소중한 사람과 함께(부부로) 살려면?

나 아닌 내 2023. 4. 8. 20:23

보통 사람보다 귀중한 사람이 낫다,

쓸데없는 사람보다 소중한 사람이 낫다,

당연 이상의 지당한 말씀이지.....

 

그런데 귀중하고 소중한 사람과 함께(부부로) 살기를 이루기가 쉽지 않다.

복잡해서인지, 어려워서인지, 힘에 겨워선지 알아야 면장(免障=장애를 벗어 남)을

하지......

 

가장 먼저 "귀중한 사람", "소중한 사람"의 정체 (그 말의 뜻)를 모른다. 

 

"귀중한"은 "귀중하지 않은" 내지는 "하챦은(흔해 빠진)"과 상대적인 언어(意)이고,

"소중한"은 "소중하지 않는" 내지는 "쓸데 없는", "없느니만 못한" 등과 상대적인

언어(意), 즉 두뇌 속 정보(識)에 부가되는 형식으로만 존재하는  마음(제7心意)이다.

 

여기서는 "귀중한"과 "소중한"의 뜻을 다음과 같이 구별하고자 한다.

"귀중한" : "그 어떤 것(사람, 사물, 일, 현상등)이 흔하지 않고 드물고 아주 귀하다"

"소중한" ; "자기의 삶에 쓰임이 아주 필요하고 유익하다" 

예컨대 "배우자는 귀중하고, 직장은 소중하다"는 식으로 구별할 수 있다.

 

어쨌거나, 그런 마음(意)이, 두뇌 속의 "사람 정보"에 부가되면 "귀중한(意) 사람(識)",

"물건 정보"에 부가되면 "소중한(意) 물건(識)"이라는 의식이 된다.

이상은 "소중한 (또는 귀중한) + 사람(識)"이라는 말의 추상적인 뜻 이다.

 

위의 정보(識)가,  특정되어 있을 때, 예컨대  "귀중한 남편", "소중한 (내)자동차"라는

구체적인 뜻(意識)이 된다.

 

따라서 "귀중한 사람, 소중한 사람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제대로 알고 답하려면 

가, 단어(單文도 포함하여)의 정체(두뇌 속 상대적 언어인 意, 즉 마음임)를 알고,

나, 그 단어의 추상적인 뜻과,

다, 그 단어의 구체적인 뜻을 알고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통상적으로 알고 쓰는 "귀중한 것(사람)", "소중한 것(사람)"이라는

말이지만, 그 뜻을 제대로 알고 쓰는 이가 거의 없다.

그래서 [내] (정신) 스스로 소중한, 귀중한 사람을 자유자재로 만들고, 고치고, 바꾸고, 버리고를

하지 못 한다.

 

귀중하거나 소중한 사람(물건도 같다)이 두뇌 외부에 있어서 인연에 따라서 만나고 헤어지고 

하는 줄 알고(터무니 없는 믿음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다음 몇 가지 질문에 답해 보시기를...

 

1. 그대는 함께 살았거나, 살고 있는 사람이 귀중하다거나 소중하다고 알고 있는가?

2. 그대는 함께 살았거나, 살고 있는 사람이 천박하다거나 하챦다고 알고 있는가?

3. 그대는 함께 살았거나, 살고 있는 사람을 귀천이나 경중으로 보지 않는가?

위의 세 가지 질문에의 대답이 이전, 지금, 이후로 다르지는 않는가?

 

이상 문답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점이 발견되리라 본다.

첫째, 같은 대상을 두고 사람마다의 -소중하느니, 귀중하느니 하는 등의- 마음이

         다르고 상반되기도 하는 일이 드물지 않다는 점.

둘째, 같은(특별한 변화없는) 대상을 두고 때와 상황에 따라서 평가, 판단하는 마음이

         달라지는 일이 드물지 않다는 점,

셋째, 비교 상대를 달리 하거나, 평가 기준을 달리 하면 한 자리에서도 온갖 마음으로

바꿀 수가 있다는 점,

 

이상을 종합하면, 어떤 대상에 부가되는 마음(意)은 순전히, 자기 두뇌 속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의 소산이므로, 두뇌 바깥의 상태나 일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 경지에 이르면, 그 어떤 대상에 관한 마음도 [내] 스스로의 말(제8 自意)로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음도 깨닫게 된다.

 

함께(부부로) 사는 유일한 사람이니까 "그는 귀한 사람이고, 내게 소중한 사람"이라 하기도,

함께(부부로) 사는 사람이 아니(60억 인류중의 하나) 니까, 그의 귀천, 소중이 문제되지 않아"

하기도 쉽다.

 

이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하면,

그 자체로서 고귀한 인격을 형성해 놓은 사람을 귀중히 보지 못 하고,

자기 인생에 소중한 사람을 소중하게 대접하지 않았다가 낭패를 겪는 일이 허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