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內)과 바깥(外) 세계(?) -신노 신불노 .
[사람]은 누구나 몸 으로, 몸 바깥에서 살고 있다.
'인간'은 모두가 개별(個別) 의식으로, 두뇌 속에서 살고 있다.
하나의 [사람]의 두뇌 속에 무수한 '인간'들이 무리지어 살고 있어서 중생이다.
[사람]의 몸을 포함하여 바깥을 외계(外界)라 한다면, 두뇌 속 의식계를 내계(內界)라
할 수 있다.
외게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고, 내게에는 "인간"들이 살고(?) 있다.
[사람]은, 그 두뇌 속에 무수한 "인간}들(중생)을 품고 있지만, "인간"은 [사람]을 담기는
커녕 알지도 못 한다.
사람의 정신이 [사람]과 "인간"을 구별하려면 배우거나 깨달아서 알아야 한다.
[내]가 이 몸의 두뇌 속에 온갖 "인간들(중생)"이 있고, 그 것을 이 몸의 두뇌 속이 아닌
세상에 실제로 있었거나 있는 그대로의 [사람]인 것 처럼 알았다가 이제사 겨우
올바르게 알아차리게 되었듯이.....
그런데, 그 외계와 내계는 두뇌 외피(外皮)와 두개골을 경계로 엄격히 차단되어
있어서 서로 통하지 않는다.
그래서 외계에 있는 것이 내계엔 있을 수 없고, 내계에 있는 것도 외계에 있을 수도 없다.
그런데도, 냬게란 것이 있는 줄도 모르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누구나 내계만 알고 외계를 전혀 모르면서 아는 것 모두가 외계인 줄로만 알고 있다.
왜 그럴까?
바로, 그 사람의 두뇌 속에서 아는 일을 하는 내(정신) 우매함 때문이다.
미혹에 빠져서 헤매는 미치(迷痴) 때문이다.
내계를 보는(아는) 자가, 냬계를 외계인줄 알고, 그 속에 제(自)가 있는 줄 알고 빠진듯
헤매고 있음을 미치(迷痴), "미치었다", "미쳤다" 하는 것 이다.
제(自)가 어디에 있는 무엇인지 알 길이 없어서 모르지만,
제(自) 아닌 것은 "제 아니(非自)"라고 알아야 정상인데, 그 중의 어떤 것(我意識)을
저(自)라고 아는, 엄밀히 말 하자면 자타의 혼동이 아니라 저를 망각하고
저 아닌 것(非自)을 저(自) 라고 아는 착각이다.
확실한 것은 기억이나 상상이 사람의 어디에 있는가, 두뇌 속(의식계, 내계) 이다.
그렇다면 기억이나 상상을 알려면 두뇌 속 의식계의 적당한 곳 이어야 한다.
의식계와 너무 멀거나 그 사이에 장애물이 있으면 알기가 곤란하고, 너무 가까워도
(밀착되면) 알 수가 없으므로.
그래서 필자는 내(自)가 이 사람의 우뇌 속에 있으면서 좌뇌의 의식계와 마주 대(對)하고
있다고 본다.(看做=지어서 본다)
그래서 내가 의식계로 갈 수도 없고, 의식계의 무엇이 내게로 올 수도 없다고.
그 거리가 서로 멀어지거나 더 가까워지지도 않는다고.
모든 변화는 단지 의시계에서만 발생하고 내게는 변화가 없다고. (身老神不老이다)
이상 안 팎의 세계를 조화롭게 운영해 가는 것이 [내] 할 일이다.
바깥 세계(外界)로 부터 자기의 삶(人生)에 쓸모(所用) 있는 정보(識)를 정확히 입수하고,
안 세계(內界)로 부터 자기의 삶에 쓸데(所要)있는 가치(意)를 엄정히 판별하여,
인생을 안전, 건강, 순탄, 조화롭게 운전해 가야 한다.
위의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잘못 하면 온갖 문제와 장애가 발생한다.
외계에 관하여 필요한 정보가 없거나, 부정확한 정보가 있거나, 가짓 정보가 있는 경우,
내계에 필요한 마음(意)이 없거나, 바르지 못한 평가가 있거나, 유해한 평가가 있는 경우,
[내] 스스로 그런 정보(識)와 평가(意=마음)를 전적인 자유와 책임으로 다루지 못 하는 경우에
자기의 삶은, 내 자신의 평정은, 의식계의 안정은 어찌 되며, 그 종합산물인 인생은 어떻겠는가?
"안 팎의 조화 운운...." 하기에 앞 서서,
"안"이, "밖"이, 그 것의 "화(和)", "불화(不和)"가, 그 일을 할 수 있고 해야 할 자신이 무엇인지
아는 일 부터 해야 하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