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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행복과 불행이 가상현실이라면....

나 아닌 내 2023. 5. 17. 08:56

사람의 두뇌 속에서 비교, 평가, 판단,선택, 결정등 상대화 작업의 산물로 형성되는

상대적 언어(意)인 마음은 두뇌 바깥의 현실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두뇌 바깥에 있는 어디의, 그 무엇에도 사람의 마음을 발생시킬 원인이나 조건이

될만한 외양(外樣)이나 내성(內性)이 추호도 없다.

 

행복도 행복 아님 내지는 불행과 상대적인 언어이니 마음이고 위와 같다.

불행도 불행 아님 내지는 행복과 상대적인 언어이니 마음이고 위와 같다.

수긍되지 않거던 두뇌 바깥의 어디에 있는 무엇의 외양, 속성, 그 주변에서

라도 행복이나 불행이라 할만한 기미라도 찾아 보시기를....

 

그런데도 거의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상황이니, 불행한 현실이니 하는 것은

어째서일까?

실제로는 현실로 있지 않는 행복과 불행을 그들은 어떻게 보고(알고) 그리 

말 할까?

 

바로 그들이 말 하는 "행복한(불행한도 같다) 현실"이 "현실적(的)인 행복"이기

때문이다.

이 "현실적인" 이라는 말의 뜻이 기묘하다.

 

현실이라는 뜻과 현실이 아니라는 뜻이 함께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현실이 아니면서, 알려지기로는 현실인 것 처럼을 "현실적"이라 한다.

그게 바로 두뇌 속에만 떠 올라 있는 가상(假狀이건 假想이건)을 현실인 것 처럼

혼동에 빠져 있을 때를 뜻 한다.

 

비유를 하나 제시하고자 한다.

같은 입사 동기생인 갑, 을, 병 세 사람이 월급날에 1천만원씩 받았다.

갑 : 월급 1천만원 입금되었네. (그 뿐 이다)

을 : 1천만원이나 받아서 너무 너무 만족스럽고 기쁘고 행복하다.(표정도 미소 활짝)

병 : 겨우 1천만원이야!? (표정에 불만, 불평, 찡그림이 완연하다)

 

똑 같은 현실 [월급 1천만원 수령]의 그 어디에도 을과 병이 경험할 핼복과 불행의 기미조차

없다.

그렇지만, 그들이 감지하는 행복과 불행은 엄연한 사실이다.

 

현실에는 없는 행복과 불행이 어디에, 어떻게 있어서 그들은 현실처럼 느낄까?

바로 "가상+현실"인 가상현실의 산물이다.

 

을은, 그 월급 액수(현실)가 그 보다 적은 금액(그 것이 기대이건, 예상이건, 남과의 비교이건

그 에겐 비현실이다)과 비교된 의식이 현실에 투사되어 마치 현실에 연결, 통합된 것 처럼

일어나는 일종의 착시현상 때문에 마치 현실이 행복한 것 처럼 (현실적인 행복으로) 여겨진다. 

 

병도 마찬가지다.

다만 현실보다 더 많은 액수(비현실)와 비교된 의식이 현실에 투사되어 마치 [현실]에 불행이

있는 것 처럼 일종의 착시현상이 발생하게 될 뿐 이다.

 

있는 그대로인 현실만 보면 행복도 불행도, 그 어떤 마음도 생겨나지 않는다.(무심히 보면 무심

이다)

있지도 않는 비현실을 의식하여 현실과 상대적으로 보면 온갖 마음이 생겨 나고 행복도, 불행도

마찬가지다.

 

"저 사람(현실)과 사귀면(가상)" 은 현실적인 마음의 씨앗이 된다.

모든 비현실은 "...........면" 이라는 말이나 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로 "......면" 하는 일이 있으면 반드시 마음이 생겨서 그 행로(行路), 여정에 따라서 희노애락

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사람이 살아 감에 있어서 가상(假想),가정(假定), 예상, 예측, 추리, 추측, 짐작등등이 필요하고

유익한 경우가 적지 않다.

반면에 괜히 긁어 부스럼격인 불필요하고 유해한 그런 경우도 적지 않다.

 

명심해야 할 것은 필요 유익하건, 불필요 유해하건 그 것은 전혀 현실이 아니고, 현실과 무관

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행복과 불행을 포함하는 모든 마음이 현실도 아니고, 현실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현실 때문

에 생기는 것도 아니다.

 

오직, 사람의 두뇌에서 이루어지는 -비교, 평가, 판단, 선택, 결정등- 현실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상대화 작업의 산물에 불과하고 그 결과적 산물이 현실에 투사, 투영된 것이 현실적인 행, 불행

임을 제대로 확실히 안다면 모든 게 마음먹기 나름 이라는 말 뜻도 이해 가능하리라.

 

실재의 차원으로만 보자면 현실적인 행, 불행은 가짜이고 환상일 뿐 이다.

마음먹기에 따라서 행복을 불행으로,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기도 여반장(如反掌)이니까.

 

인지(認知)의 차원으로만 보자면 현실적인 행, 불행은 엄연한 현실(처럼)과 같다.

처럼임을 인지하지 못 하는 범위에서는.

 

이상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누구나 행복과 불행을 포용하면서 초월할 수 있는 자유인이다.

반면에 이해하지 못 하면 행복을 갈구하면서 불행에 사로잡혀 신음하는 죄수처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