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붙이기, 떼어 버리기", 너무나 어렵지만 쉽다.
"마음 붙이고 살아라",
"그 마음 꽉 잡고 견뎌라",
"그런 마음은 당장에 (떼어) 버려라".....
이런 등등의 소리들을 -"말"이랍시고- 내기도 하고 들이(듣)기도 한다.
"마음을 붙이려 해도 도저히 붙일 수가 없다",
"마음을 잡으려 해도 도저히 잡을 수가 없다",
"마음을 (떼어) 버리려 해도 도저히 버릴 수가 없다".....
이런 등등의 소리들도 -"말"이랍시고- 내기도 하고 들이(듣)기도 한다.
하라는 사람은 너무나 쉽게 그런 소리를 낸다.
듣고 하려는 사람은 실행하기가 너무나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사실상 불가능하다.
왜 그럴까....하는 의문조차 만들려 하지 않는지, 못 하는지.......
"마음 붙이기"나 "마음 떼어 버리기"나 사람의 두뇌에서 형성되어 입으로 나오는 소리,
그 이상도 이외도 아니다.(소위 사람의 말이라는 소리 모두가 그러하다)
그 소리 자체에는 그 어떤 뜻도 없으니 들은 사람이 그 소리에 없는 뜻을 어찌 알수 있으리오.
그렇다면, 그런 소리를 내는 사람은 그 소리에 해당되는 뜻 이라는 것을 알고, 그 뜻을 표현한
답시고 그런 소리를 낼까?
그 소리에 없는 뜻이 어디에, 어떻게 있길래?
여기까지 진지하게 읽은 독자님이라면 "아하 알겠다, 그렇구나..." 할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소리를 내는(낸) 사람도, 듣는(들은) 사람도 그 뜻이 어디에, 어떻게 있는지 몰랐기때문
이구나....."라고 알아차리게 될는지를.
당장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님께서는 "마음 붙이기", "마음 (떼어) 버리기"- 라는 말의 뜻- 의
정체를 아시는가요?
혹여라도 "마음이 마음이고, 마음 붙이기가 마음 붙이기이고, 마음 떼어버리기가 마음 떼어
버리기이지" 하시지는 마시고.
이 글의 제목, 그 뜻을 알려면, 그 사람의 두뇌 속에 다음과 같은 의식이 형성되어 있어야 하고,
그런 다음에라야 그렇게 의식된 그대로를 뜻 이라고 대답할 수가 있게 된다.
정답이니 아니니는 논외로 하고.
1. 마음(名)이라 함은, 두뇌 속에 형성되어 있는 기억이나 상상인 정보(識)에 부가(附加)되는
형식으로 연결되어 있는 -비교, 평가, 판단, 선택, 결정등- 상대적인 언어(意) 일체를 지칭한다.
크다(비교), 좋다(평가), 옳다(판단), 취함(선택), 하기로(결정) 등등이 소위 "마음"의 예 이다.
때로는 그 마음(意)이 연결되어 있는 정보(識)까지 포함하는 의식(意識)을 마음이라 하기도 한다.
예컨대, "좋아(好)하는 마음(意)"(좁은 뜻), "그 사람을(識) 좋아(好)하는 마음"(意識=넓은 뜻) 이라는
식 이다.
위에서 마음의 뜻을 정립하여 알게 됨과 동시에 마음 붙이기, 마음 떼어버리기도 어느 정도 집작이
되었으리라.
2. 마음 붙이기(소위 의미부여)라 함은, 두뇌 속 어떤 정보(識)에 -비교, 평가, 판단, 선택, 결정등- 상대화
작업을 거쳐서 형성되는 마음(意)을 부가(附加)하는 형식으로 연결한다는 뜻 이다.
예컨대, 어떤 일 정보(識)에 딴 일에 비하여(상대적으로) "큰(또는 작은)"이라는 상대적 언어(意)를 형성
하여 연결하는 일을 지칭한다.
3. 마음 (떼어) 버리기(소위 무시하기)라 함은, 위 2로 형성되어 있던 하나의 의식(個意識) 중에서
마음(意) 부분만 연결을 끊기로 한다는 뜻 이다.
마음 붙이기(위의2) 전 상태(識만인 상태)로 복구한다는 뜻 이다.
요약하자면,
두뇌 속 어떤 정보(識) + 상대적 언어(意, 마음) = 의식화(意識化) ...........마음 붙이기.
마음붙은 의식(意識) - 상대적 언어(意, 마음) = 식(識)으로 복구..............마음 (떼어) 버리기.
4. 마음작업(만들기, 고치기, 바꾸기, 연결하기, 떼어 버리기, 무효화 하기등)의 진정한 주체는
그 사람의 유일한 정신, 곧 내 자신 뿐 이다.
[내] 스스로 자각하지 못 하여, 마음 작업을 주도하지 못 하면 남의 가르침, 유혹, 강요에
맹신, 맹종하여 마음 작업이 이루어지기도 하는 바, 통상인의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된다.
부모, 성장환경, 스승, 교우관계, 미디어등의 영향이 가히 절대적인 경우가 허다하다.
그 언제라도 내 스스로 깨달으면 그 때 이후로는 마음 작업을 스스로 주도할 수가 있지만,
내 스스로 깨닫지 못 하면 마음 작업을 주도는 커녕, 그 마음이 하는 작업에 맹신, 맹종하는
노예와 다를 바 없게 된다.
5. 마음작업할 수단은 [내 스스로의 말] 뿐 이다.
내 스스로의 말이 아닌, 두뇌 속에서 제 멋대로(恣意的)으로) 형성되어 나오는 말(제7心意)이
아니라, [내] 스스로 주도하는 말(제8 自意)에 국한된다.
6. 마음작업 방법은 내 스스로의 질문과 명령 뿐 이다.
무엇과 비교해 볼까?, 무엇을 근거로 평가해 볼까?,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해 볼까?
무엇을 목적으로 선택해 볼까?, 효율평가를 좁합하여 결정해 볼까? 하는 등등의 질문을 거쳐서,
이렇게 마음을 먹자(연결하자), 그 마음을 이렇게 고치자, 그 마음을 이렇게 바꾸자, 그 선택을
이렇게 바꾸자, 그 결정을 이렇게 달리 하자, 이 마음을 끊어버리자 등등 명령을 하여서 마음
작업을 한다.
자, 이상 1 ~ 6 까지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마음 작업을 할 수가 없기는 고사하고, 어렵다고 할
일도 전혀 없으리라.
"마음 작업이 어렵다, 할 수 없다, 못 한다" 등등 또한 하나의 마음일 뿐 이므로, [내] 스스로
"쉬울 수 있다, 할 수 있다, 한다고 마음 먹고 시도하자"는 마음을 [내] 스스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오직 "그래도..." 병에 빠진 사람은, 그 병을 스스로 버리기 전에는 못 하리라.
"아무리 그래도 난 못해, 할 수 없어, 너무나 어려워서.." 하는 병에 도피(?)해 있는 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