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그(내)가 아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아닌 내 2023. 6. 27. 21:01

위와 같은 질문을 받으면 뭐라고 답할까?

단적으로, 위 문장의 뜻을 이해하기 나름이다.

 

여기선 다음 두 가지 뜻으로 가정해 보고자 한다.

1. "그(내)가 아는 것"이 많은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문제라고 본다.

2. 그(아는 주체), 아는(주체의 행위), 것(알려진 대상) 세 가지 차원중에서 어느 차원이

  가장 중요하냐는 문제라고 본다. 

 

위 1의 뜻으로 알게 되면, 2의 뜻중 주체, 주체의 아는 일은 무시되고 만다.

2의 뜻으로 검토해 보면 아는 일을 하는 주체가 먼저 있고, 그가 아는 일(행위)을 해야

아는 것(대상)이 있을 수있으니, 알려지는 것(대상)중 그 무엇이나 전부보다도, 그 것을

아는 일(행위)이 더 중요하고, 그 아는 일 보다도 주체가 더 중요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아는 주체(그 사람의 정신기관, 내 자신)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그 것(주체)을 

만들고 부리는 사람이 더 중요하고, 그 사람을 만들어서 살게 하는 그 무엇(조물주?)이

더 중요하다 할 수 있겠지만................

 

위의 제목을 문제 형식으로 제시하는 이유와 목적은 다음과 같다.

 

조물주(1위)가, 만든사람(2위)의, 정신(3위)이, 아는(4위), 것(5위) 중에서, 

선순위에 해당되는 1~4위가 무시되고 가장 하순위인 5위에 속하는 것 중에서만

중요도를 따지는데 불과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는 불문가지 아니랴?

이게 그런 정신자세의 우매함을 밝히려는 이유(理由)이다.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를, "아는 것"(5위) 중에서 고르지 않고,

조물주(1위)의 관점에서, 사람(2위)의 생장(生長)을 돕기 위하여, 정신(3위)의, 아는 일(4위)

을 구사하는 위계 질서부터 확립한 다음에, 그런 기준을 근거로 아는 것(5위)의 중요도를

따지게 하려는 목적(目的)이다. 

 

그 사람의 삶에 쓸데없는, 오히려 백해무익한 근심, 걱정, 고민, 고뇌, 불평, 불만, 원망, 미움,

그리움, 후회, 고집 등등이 위 1의 뜻으로 보자면, "너무나 엄청나게 중요하다"는 마음(重且大意)이

연결되어 있을 수가 허다하지만(그래서 쉽게 버리지 못 한다),

위 2의 뜻으로 보자면 "너무나 엄청나게 백해 무익하다"고 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대부분 사람들의 아는 일이 위의 1 내지 4위의 차원에 속해 있지만,

정신(내 자신)이 그걸 몰라서, 주먹만한 두뇌 속 의식계의 먼지보다 작은 한개 의식(5위)의

무게(?)에 짓눌려 발버둥치고 있으니 이 얼마나 가소로운 비극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