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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는. 나(=. ?. x 내 자신)

나 아닌 내 2023. 8. 5. 15:33

"내가 아는 나",

"내가 아는 내 자신",

위의 두 문장의 뜻을 전혀 다르다고 알면 착각도, 혼동도 없게 되지만,

글자 형식만 다를 뿐 실질인 뜻은 같다고 알면 착각도, 혼동도 피할 수 없다.

 

위의 제목은 앞(처음)의 내와 뒤(끝)의 나(내 자신)가 같으냐 다르냐에 관하여

3가지 견지에서 표현해 본 것 이다.

1). 나 " = " 내 자신 : 나와 내 자신이 같다는 견지.

2). 나 " ? " 내 자신 : 나와 내 자신이 같은지, 다른지 의문이라는 견지.

3). 나 " x " 내 자신 : 나와 내 자신이 전혀 다르다는 견지.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서 "내가 아는 나"라는 문장에서 앞 부분인 내(주체), 아는(행위)은

무시(無示 = 없는 것 처럼 보이게)되고 뒷 부분인 나(대상, 객체)만이 유시(有示 = 있는 것

처럼 보아게) 된다.

 

내(주체) 행위(아는 일)의 산물인 앎만 유시 내지는 중시(重示)되고,

그걸 만들고 다룰 수 있는 내(주체) 행위(일)는 무시 내지는 경시(輕示)되고,

그 행위를 할 수 있는 내(주체) 스스로는 무시(無示)되고 내 행위의 산물인 나(我)라는 의식이

이름만 "내 자신"으로 되어 진정한 주체인 [내] 자신인 것 처럼 착각된다.

 

예컨대 "누군가를 죽이고 싶도록 밉다 하는 나(또는 내 자신)"는 그걸 대하여 아는 [내] 자신일

수가 없는데도,

내가 스스로를 알 길이 없다는 걸 모르기 때문에, 내가 아닌 "내 자신"이란 이름의 한개 의식을

진찌 [내 자신]인것 처럼 착각, 혼동에 빠진다.

 

무수한 대중들의 고민, 고뇌, 불평, 불만, 불화의 씨앗이 바로 그와 같은 착각, 혼동이다.

[내] 앞에는 "70년 동안 원수를 증오해 온 나(내 자신)"야 있을 수 있지만,

그걸 [네 자신]이라고 착각과 혼동에 빠질 진정한 [내 자신]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추호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