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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가 하는 "용서"라는 이름의 죄악.

나 아닌 내 2023. 8. 27. 10:05

타인으로 부터 위법, 부당하게 해(害)를 당한 사람을 "피해자"라 하자.

증오하고 기회만 주어진다면 보복을 노리는 것도 당연 이상의 자연스러움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세상의 많은 사람들,특히 도덕군자연 하는 사람들이 용서니, 관용이니를

미덕(美德)인 것 처럼 말 한다.

그러다 보니 가해자에 대한 복수까지 아니라도 내면의 미움(憎惡心)조차 죄악인

것 처럼 여겨지는 일이 허다하다.

 

"용서"의 뜻이 무엇인가?

두뇌 속 의식계에 "용서한다"는 마음(意)을 연결한 의식을 약칭하여 "용서"라 한다.

 

고로, 용서는 스스로 자기 두뇌 속에 의식화 하는 것 이지, 남 에게 해 주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용서해 준다", "용서해 주었다", "용서 받았다"고 크고 강하게 소리쳐도

용서라 할만한 것을 주거나 받거나 할 수가 추호도 없다는 걸 확인하긴 어렵지 않다. 

 

그런데도 "용서했다", "용서 받았다"는 말을 들은 사람이 실제로 그런 일이 있은 것

처럼 아는 일이 비일 비재하다.

그래서 "네가 용서했쟎아!?", "용서해 주었쟎아", "용서받았으니 나는 가해자 아니고,

너도 피해자 아니쟎아!?" 하고 기고만장 하는 일도 드물지 않다.

 

그런 세속적인 용서 관념, 도대체 누구의 무엇을 위한 것 인가?

1). 피해자를 위해서 도움이 되는 용서라면, 조용히 그 내변에서 용서하면 그만이지 않는가?

2) 가해자를 위해서 용서하려면 -사죄, 피해 보전, 징벌등- 그럴만 한 이유가 있어야 하지

않는가?

 

피햊자를 위한 용서는, 가해자와 무관하게  피해자를 위해서만 해야 한다.

가해자의 사과, 피해 보전, 처벌받음등이 없더라도 자기의 평안을 위해서 미움을 푸는 

용서가 필요, 유익한 경우에 해야 한다. 

 

가해자에 대한 용서는, 먼저 가해자가 가해(피해) 없었던 것과 같은 상태로 되 돌려 놓는

책임 이행이 있고 난 다음이라야 한다.

그런 조건이 이행되기 전에는 "용서한다"는 식의 표현은 추호도 하지 말아야 한다.

 

세상에는 피해자에 의한 끊임없는 용서와 가해자에 의한 끊임없는 재가해라는 

악순환이 결코 드물지 않다.

친일파, 독재자, 불의한 악인들에게 사람들은 너무나 쉽게 무책임한 용서라는 죄악을

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