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對話)에서 세 갈림 길(大和, 默言, 大禍)
사람과 사람이
의사합치를 위하여
서로의 의사를 표현하고 청취하는 일을 계속함을 대화라고 하자.
따라서 혼자 하는 말은 독백이지 대화가 아니다.
의사합치가 목표가 아닌 일방적 통고는 대화가 아니다.
서로의 의사를 표현하고 청취하고 대답하는 식이 아닌,
각 자가 제 말만 하는 식은 대화가 아니다.
사람들이 그 나름대로는 대화라고 하지만,
그 실태를 주의 깊게 살펴 보면 위와 같은 세 가지 식(式)을 갖추지 못한
사이비 대화가 적지 않다.
[ 1 ]
대화의 실질적인 진정한 목표는 서로의 다른 의사를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크게(大) 화합(和), 즉 대화(大和)를 이루고자 함 이어야 한다.
[ 2 ]
자기 두뇌 속 의사만 일방적으로 통고하여 무조건적으로 관철하려는 시도나
행태로는 상대방으로 부터 회피, 거부, 반격을 초래하여 서로에게 큰(大)
재앙(禍), 즉 대화(大禍), 즉 대화(大禍)를 피하기 어렵게 된다.
[ 3 ]
위의 [ 1 ]을 이룰 수 없고 [ 2 ]도 피하고 싶을 때의 대안(代案)이 하나 있으니,
바로 표면적인 대화(對話)의 중단으로, 내면적으로 일방적인 묵언(默言)이다.
"제 나름으로 의식된 상대방"을 향하여 침묵(外)으로 말 하는(言) 형식이다.
이상 세 가지중 그 어느 것도 없으면 대화(對話)가 아니지만, 그 어느 하나라도
있으면 대화가 없다 할 수도 없다.
"말이 통하지 않는다" 할 것이 아니라, 정신이 스스로 말을 통하겠금 해야 한다.
일단은 상대발의 의사표현을 그대로 청취하고, 그 뜻을 정확히 이해, 확인해야 한다.
가장 먼저 대화하자는 목적부터 동의가 있어야 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