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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心意)과 탐구의지.(自意)

나 아닌 내 2023. 9. 20. 17:30

무언가를 "모른다"고 알게 된 후에 일어나는 반응에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두뇌에서 저절로 일어나는 "궁금하다", "알고 싶다"는 마음으로, 호기심이라 하자.

둘째는 [내] 스스로(自) 말미암아(由)서 만드는 "탐색, 탐구로 차려서 알자"는 의지(意志)

로, 자유의지(약칭 [자의])라 하자.

 

호기심은 기존의 의식계에서 기계적, 자동적, 조건반사적으로 생기고 머물고 변하고

사라질 뿐 [내] 스스로(自)의 관여가 없는 반면에,

탐구의지는 호기심 여하와 상관없이, 정신인 [내] 스스로  만들어서 사용하는 결정,

명령이라는 점 에서 전혀 다르다.

(남의 지시나 요구가 없이 행하는)분석, 종합, 반성, 예측, 가상등의 대부분이 자의(自意)

내지는 그 소산(所産)이다. 

 

사람이 살아 감에 있어서는 제대로 알 필요가 있는 일이 허다하다.

여기서 "제대로"라 함은 그 어떤 상황에서 양적으로 과, 부족이 없어야 하고,

질적으로 틀리게 내지는 상반되게 알지 않아야 한다는 뜻 이다. 

 

그 알아야 할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수단이고 도구가 두뇌이고, 그 것을 부릴 자가

그 사람의 정신(즉, 내 자신)이다.

 

호기심은 출생 이후의 경험과 학습을 거쳐서 두뇌 속에서 형성되어 생주이멸한다.

반면에 탐구의지는 [내] 스스로의 말로 자유의지를 발현하는 것 으로서 호기심을

-북 돋아 주거나 적절하게- 통제할 수도 있다.

 

"국토 교통부 고위직에 아는 사람으로 부터 들었다, 여기 이 땅에 투자하면

조만간에 엄청난 이득을 취할 수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듣고서 즉흥적, 반사적으로 "정말? 믿어도 됄까?" 하는 호기심이 생길 사람도 있고,

"저 사람이 무슨 의도로 저런 이야기를 할까?" 궁금증(?)이 발동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리라.

 

저런 이야기가 이 사람(자기)의 인생에 적극(긍정) 또는 소극(부정)으로 어떤 영향이

있을까? 탐구하려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