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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소(一笑), 일노(一怒)의 3 차원.

나 아닌 내 2023. 12. 10. 23:53

신유가 부른 [일소일소 일노일노]란 노래가 있다.

그 노랫말의 뜻을 검토해 본다.

 

먼저 개인적, 시간적 차원이다.

한번 웃으면 나중에 웃을 일이 한번 (이상) 생긴다는 뜻 이다.

 

다음 상대적, 공간적 차원이다. 

한 사람이 웃으면 상대방도 웃을 일이 한 사람(이상) 생긴다는 뜻 이다.

 

종합적 차원이다.

한번 웃으면 개인적(시간적)으로도 또 웃을 일이,

상대적(공간적)으로도 또 웃을 사람이 생기니

그 것이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파장을 일으켜서 웃음이 끊임없이 퍼져

나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번 성내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상은 누구나 이해하기 어렵지 않지만, 이 정도로 이해한다고 실천이

쉬운 것은 아니다.

저절로 웃음이 지어져야지, 저절로 성이 나지 않아져야지 일부러 의도적으로

성내지 않으려고, 웃으려고 한다고 잘 되지도 않거니와 그 효용이 별로이므로.

 

그러자면 먼저 "웃음"이, "성(火)"이 무엇인지 알기 부터 해야 한다.

그 정체를 알아야 그걸 저절로 생기거나, 생기지 않게 작업할 수 있으므로.

그 정체도 모르는 것을,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웃음(笑)"은, 두뇌 속의 어떤 정보(識)에 -명시적 또는 묵시적으로- "바라던 마음

(意慾)대로 이루어 져서 기쁘다"고 평가하는 마음(好意, 喜意)이 연결되었을 때

긴장(의지 내지는 의기)이 해소되는 일종의 신경, 근육적 이완 현상이다.

 

반대로 "성남(怒)"은, 두뇌 속의 어떤 정보(識)에 -명시적 또는 묵시적으로- "바라는

바(意慾)와 반대로 이루어져서 싫다, 파괴하고 싶다"고 평가하는 마음(惡意, 怒意)이

연결되었을 때 공격적 의지와 의기(에너지)로 신경, 근육적 폭발이 발생하는 현상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