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원(宿願, 宿怨)을 해소하려면.
소위 "숙원"이라는 것이 있으면 그걸 조속히 해소해야 한다.
그리 하지 않으면 정신(精神)에서 "정(精=맑음, 순수함)"이 빠진 듯,
그래서 마치 "귀(鬼-귀신)"가 붙어 귀신(鬼神)처럼 설치게 된다.
사람의 두뇌 속(우뇌?)에서 감각기능, 운동기능, 사고기능을 구사하여
생명(살게 하라는 명령), 운명(운전 잘 하라는 명령)을 본분으로 수행하는
기관을 여기서 [신(神)]이라 하자.
이 [신]이 스스로를 알 길은 없지만, 스스로가 깨어 나 있음을 깨달을 수는
단순하고 쉽다면 쉽고, 복잡하고 어렵다면 어렵다.
[내]가, 알려지는 모든 것을 [내] 아니라고 부인하고 남는 유일한 것이
[내]이구나.....하는 일, 이 얼마나 단순하고 쉬운가?
[내]가, [내]를 알려고 찾아 헤매는 일이 얼마나 복잡하면서도, 그로써
만나는 것 모두가 [내] 아닌 것 뿐 일수 밖에 없으니 얼마나 복잡하고
어렵고 고된 일인가?
"내를 찾는 내" 라는 단순 말이 전혀 상반되는 두 가지로 해석된다.
"내를(대상으로) 찾는다"는 해석과
찾는 내(주체)라는 해석이다.
주체와 대상이 같은 하나라면 불가능한 일 이고, 주체와 대상이 이름만
같을 뿐 다르다면 혼란을 피하기 위하여 이름을 바꿔야 하지 않겠는가?
"숙원(宿願)" : 오래 전부터 마음속에 품고 있던 욕망(慾望).
"숙원(宿怨)" :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품고 있던 원한.(怨恨).
여기서는 위의 두 가지를 모두 합친 뜻으로 "원한"이라 쓰기로 한다.
"숙원"이란 대체로 10년 이상, 길게는 70년 이상인 것도 있다.
기간이 길면 길 수록 그 폐해(부작용, 역효율)가 더욱 크게 마련이다.
"고민 하나로 하룻 밤새에 머리가 하얗게 새었다"는 이야기에서
짐작해 보시기를....
이 "숙원"을 해소하기는 제대로 알면 너무나 단순하고 쉽지만,
제대로 모르면 시작조차 할 수도 없는 소위 "속수무책"이다.
이하 "무엇을 어떻게 하면 숙원을 해소할 수 있을까?"에 답한다.
첫째, "숙원"을 해소해야 할 [내]가 무엇인지 자각하는 일 이다.
둘째, "숙원"이 무엇인지, 그 정체를 의식화 해서 알아야 한다.
셋째, "숙원"을 해소하려는 이유(폐해)를 확인하는 일 이다.
넷째, "숙원"을 해소하려는 목적(삶을 효율화)을 정립하는 일 이다.
다섯째, "숙원"을 해소하는 수단은 무엇이고, 방법은 어떻게 함인지
아는 일 이다.
여섯째, "위의 수단을 사용하여 방법대로 실천하는 일 이다.
일곱째, "숙원"이 어떻게 해소되었는지 확인하는 일 이다.
여덟째, 이상을 교훈삼아서 그 나머지 여한(餘恨)도 해소하는 일 이다.
위의 여덟가지 단계는 지혜와 의지, 그리고 성실 여하에 따라서 쉬울
수도 있고, 어렵거나 불가능 할 수도 있다.
숙원에 얽히고 설키면서 사느냐, 깨끗이 해소하고 단순하게 사느냐,
그 것이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