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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와 "의식"의 관계 유형.
나 아닌 내
2024. 2. 29. 15:06
사람의 두뇌 속에 아는 주체인 [내](정신)와 그 건너편에 오르내리는 의식들이 있다.
그 양자의 관계 유형을 다음과 같이 셋으로 구별할 수 있겠다.
1. [내] 상위인 수직형.
[내]가 그 어떤 의식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유형이다.
예컨대, 어떤 그리움, 미움, 미련, 고민도 [내]가 대상으로 다루는데 아무 걸림이 없다.
2. '의식' 상위인 수직형.
[내]가 의식 그대로를 맹신, 맹종하듯 하는 유형이다.
예컨대, 어떤 그리움, 미움, 미련, 고민도 [내]가 그 속에 있는 것 처럼 되어 있어서
벗어 날 수가 없다.
3. [내]와 '의식'이 대등한 것 처럼인 수평형.
[내]가 의식 - 그 중에서 특히 '나'라는 이름의 것- 을 [내] 자신이라고 착각에 빠져서
딴 의식들과 [내]가 대등한 관계인 것 처럼 혹은 친밀 / 소원을, 혹은 상조 / 상충을,
혹은 분열/ 통합을, 혹은 대결 / 화목을 이루기도 한다.
위의 1을 제외한 나머지 둘은 비정상, 이상(異狀)이다.
매우 유감스럽게도 정상(1)을 이루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고, 대부분이 (3)에
해당되고 가히 병적이라고 할 수 있는 (2) 또한 적지 않다.
사이비 종교집단에 속해 있는 사람들의 정신/의식 관계유형이 그러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