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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것이, 어디(무엇)에 좋아서?

나 아닌 내 2024. 3. 30. 11:59

"좋으면 좋다(싶다)",

"나쁘면 나쁘다(싫다)" 함이 상식이라고 아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좋으면 좋지 않다, 나쁘다(싫다)" 하거나,

"나쁘면 나쁘지 않다, 좋다(싶다)" 할 수가 없다고 아는 것도 일반적이다.

 

좋다 또는 나쁘다는 상대적인 평가어(意)로, 그 어떤 상대적인 정보(識)에

부가(연결)되어 있어야 정상적인 마음이다.

 

두뇌 속의 그 평가 상대인 정보(識)에 전혀 다른 두 가지 차원이 있으니,

1) "그 것(a識)이 딴 것(b識)에 비하여 좋다(또는 나쁘다)는 평가(意)이고,

2) "그 것(識)이 어디(所要識)에 좋다(또는 나쁘다)는 평가(意)이다.

 

위의 1)과 2)에 따른 형식적인 평가(언어형식)은 서로 같을 수도, 다를 수도,

그렇지만 실질적으론 전혀 차원이 다르다.

 객관적 차원의 상대적, 비교적, 동등한 대상끼리의 평가와,

주관적 차원의 절대적, 선택적, 고위적 기준을 적용한 평가이니 다를 수 밖에.

 

예컨대, 일반적(객관적)으로 볼 때, 미모가 뛰어난 사람을 평범한 타인과

비교하여 "(잘 생겨서) 좋은 사람"이라 하는 차원과,

"자기 인생에 필요하고 유익한 정도"라는 기준을 적용하여서 볼 때 "(소용(所用)

가망, 가능, 가당성이 전혀 없어서 "쓸데없는 사람"이라 평가하는 차원과 같이. 

 

위의 예를 제대로 알고 활용한다면 소위 "쓸모 없는 좋고 나쁨(好惡)"에 빠져서

쓸데라곤 자기 학대말고 없는 번뇌에 휘말리는 일은 없으리라.

천하 절색의 미인과 자기 아내가 일반적으로 비교되는 일과,

주관적 쓸모(所用)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일을 구별하여 올바르게 선택하기가

쉬울까, 어려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