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주고" 싶음과 인정"받고" 싶음의 구별.
나이 27세인 남자가 초등학교 운동회에서 100미터 달리기에 1등하여
받은 비누 한장을 여자 친구에게 보냈다.
보낸 사람의 의도는 무엇이고, 받은 사람의 반응의도는 무엇일까?
그 개인의 마음(意) 여하에 달려 있다.
1). 아무 마음도 없이 보내고 받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설마.....
2). 능력을 자랑하여 인정받으려고 보냈을 수도 있겠다.
3). 능력을 알려주어서 상대에게 기쁨을 주려고 보냈을 수도 있겠다.
4). 희롱한다는 마음으로 받았을 수도 있겠다.
5). 위의 2)나 3)의 마음으로 보냈겠구나...하고 반응하는 마음이 날 수도 있겠다.
대체로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악의로 그런 것을 보낼리는 없으리라.
반면에, 통상적으로 그런 것을 받으면 물질적 가치를 기준으로 평가되는
마음이 반응으로 형성되리라.
위의 예에서는 받는 사람에게서 (대체로) 4)로 반응하는 마음이 형성되리라.
아무리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3)으로 보냈을지라도.
보내는 사람의 마음은 그의 두뇌속 에서 습성적으로 정해지거나(제7 心意),
[내] 스스로의 자유의지로 정해 진다.(제8 自意)
받는 사람의 마음도 위와 같이 정해 진다.
아마도 각 자의 [내]가 스스로의 의지로 마음을 만든다면
첫째 자기에게 불편, 불리, 불화에 빠질 마음을 만들지 않고,
둘째 상대에게 불편, 불리, 불화에 빠질 마음을 만들지도 않으리라.
반면에, 그 중의 어느 한 사람의 [내]라도 스스로의 자유의지를 발휘하지 못 하고
두뇌속 의식계의 기계젹 습성에 끄달린다면 상대는 물론이고, 자기와 주변에 까지
불편, 불리, 불화를 초래할 마음이 만들어지지 않기가 매우 어렵게 되리라.
"하는 말은 개떡같이 해도 듣는 말은 찰떡같이 들어라",
"오는 말이 곱지 않으면 가는 말도 고울 수 없다",
"머리가 각각이니 마음도 각각일 수 밖에"......
그러니 각 자의 [내]가 서로 두뇌를 잘 쓰자고 협조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