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어, 좋아/보기싫어, 미워" [하기]와 [안 하기].
사람들이 더러 하기도 듣기도 하는 말인지, 소리인지에
"보고싶어 하지 마라", "보기싫어(미워) 하지 마라"는 것이 있다.
그런 소리를 말이라 하려면, 그런 소리를 아는 사람이 그 두뇌 속에 그에
해당되는 뜻(意識)을 품고 있어서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걸 뜻이 있는 소리, 즉 제대로인 [말] 이라 할 수가 있다.
물론, "사람의 의식적 표현을 말 이라 한다"고 알지 못 하고,
입으로 내는 소리면 모두가 말인 것 처럼 아는 사람도 너무나 많지만...
"보고싶어가 보고싶어, 보기싫어가 보기싫어지...." 하는 식으로 아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에 속한다는 것을 아는 이 과연 얼마나 될는지....
먼저 "보고싶어", "좋아", "보기싫어", "미워" 모두가 사람의 두뇌 속
의식계에 형성되어 있는 상대적 언어(心意語)의 일종인 마음(心)이다.
그 사람의 정신인 [내]가 스스로(自) 만든 뜻(意), 즉 자의(自意)가
아니지만, 거의 모든 인류가 그게 제 마음(自意)인줄 오인에 빠져
있다.
조용히, 진지하게 검토, 확인해 보시라.
보고싶어(그리워), 보기싫어(미워)라는 마음인지, 소리인지를 [내]
스스로 만들었는가,
아니면, 그런 소리를 듣고 나서 알게 되었을 뿐인지를....
위의 질문은 매우 중차대 하다.
왜냐하면 그 대답 여하에 따라서는 그런 소리(마음)를 [내] 스스로의
자유의지(自意)로 쉽게 다루게 되느냐 여하가 달라지게 되기 때문이다.
만약에, 그런 소리(마음)를 [내] 스스로 만든 내 뜻(제8 自意)이라고 알면,
[내]가 만들어 놓고 그대로 하느냐 안 하느냐를 골치 아픈 문제라고 운운
한다는 것 자체가 생길 수 없는 [넌센스] 아니고 뭔가?
이미 내 뜻이라고 인정하고 있으면서 고치느니, 바꾸느니, 버리느니
하다니....어불성설이다.
또 만약에, 그런 소리를 [내] 스스로 만든 [내 뜻(제8 自意)]이 아니라,
[내]게 알려지고 있는 "나의 마음(제7 心意)" 이라고 알면,
그걸 [내] 스스로의 자유의지로 [(그리) 하자]거나 [(그리) 안 하자]거나를
선택하는데 그 어떤 장애도 있을 수 없다.
남의 말도 거부할 수 있는데 하물며, 자기 두뇌 속 마음이야......
살아 온 경험에서, 배우고 익힌 학습이 바탕이 되어서 형성된 "나의 마음"을,
[내] 스스로의 목적적 기준으로 심사하여 취사선택을 결정하는 일은
완전한 내 자유이고, 전적인 내 책임이다.
마음(의식계)에서 "보고싶어"가 일어 나 있더라도 [내] 스스로의 뜻(自意)으로
[그래, 보고싶어 하자] 할 수도, [아냐, 보고싶어 하지 말자] 할 수도,
[누구의 무엇을 위해서 필요한지를 검토하여 결론을 내기 까지 보류하자] 할
수도 있다, 그렇지 않는가?
물론, 마음에서 일어나는 "보기싫어", "미워", "잊고싶어", "잊을 수 없어",
"간절히 원해" 등등...그 어떤 마음의 소리에도 [내] 스스로의 뜻(제8 自意)
으로 다루는데 추호의 걸림도 있을 수 없다.
결론적으로,
"ㅇㅇ싶어(또는 싫어)"는 마음(의식계)에서 일어 난 소리이고,
[하기(또는 안 하기)]는 마음의 소리를 듣고 [내] 스스로 검토, 선택하여
결정한 내 뜻(自意)이라는 점을 확실히 아는 일이 필요, 충분 조건이다.
그렇게 알지 못 하면(필요 불충족) 불가능 하고,
그렇게 알면(필요 충족)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