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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상정(人之常情)과 신지상정(神之常精)
나 아닌 내
2024. 8. 19. 23:24
사람(人)에겐 항상(常) 정(情)이 있다.
정이 있으니 사람이다.
정이 없으면 사람 같지 않다.
신(神)은 항상(常) 맑다(精).
항상 맑으니 정신이다.
맑지 않으면 -정신이 아니라- 귀신이다.
사람에겐 신(神)도 마음(心=意識)도 있다.
정(情)은 생주이멸(生住異滅)하는 마음(意識)의 산물이다.
신(神)은 마음(意識)과 따로이면서, 마음(意識)을 다룰 수 있고, 다루어야 한다.
사람에게 마음(意識)이 있는 한, 그 것에서 파생되는 정(情)이 없을 수 있으랴.
그러니 인지상정이라 할만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사람에게 마음을 -만들고, 고치고, 바꾸고, 버리고를 할 수 있는- 신이 있는 한,
그 신은 마음을 올바르게 다루어서 필요 유익한 정은 활용하고, 불필요하고
유해한 정은 통제를 잘 해야 한다.
그러자면 마음 속 '나(我相)'를 신 스스로(自我)인줄 착각에 빠지거나, 마음을
실제로 있는 사실인 것 처럼 동일시에 빠지지도 말아야 한다.
위의 착각과 혼동에 빠진 상태를 정신병 또는 귀신씌웠다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