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의 두 종류-체험(體驗, 實驗)과 심험(心驗, 假驗)
먼저 "경험(經驗)의 사전적 정의 부터.
1.실지로 보고 듣거나 몸소 겪음
2.객관적 대상에 대한 감각, 지각, 내성 작용 전체를 이름.
위 정의에는 빠져 있지만, 경험주체는 그 사람의 정신, 즉 [내] 스스로 뿐 이다.
따라서 체험하는 주체는 몸이 아니라, 몸을 통하여 정신이 한다.
심험하는 주체도 마음(의식)이 아니라, 마음을 대상으로 하여 정신이 한다.
체험은 몸의 감각신경(5官)을 통하여 현장에서 실제로 이루어지는 정보형성및 인지 경험이다.
심험은 두뇌 속 의식상황을 대하여 사실적 정보를 알고(知識), 마음을 아는(知意,感知라고도 한다)
경험이다.
체험이 현장에서 실지로 이루어지는 실험인 반면에, 심험은 두뇌 속 에서만, 의식을 대하여서만
이루어 지는 경험인 점에서 실험이 아니다.(가험)
또 순수한 체험에는 그 어떤 마음(意)도 포함되지 않지만, 거의 모든 심험에는 어떤 마음(意)이
연결되어 하나의 의식을 이루고, 그 것이 의사형성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마음(意)이 연결되어 있지 않는(소위 "무심한") 정보(기억, 상상)이 떠 오르는 일조차 거의
없는 것과 판이하게 다르다.
심험에 둘이 있으니
가. 체험이 저장되어 있다가 떠 올라있는 것(기억 경험)과,
나. 연상이나 가상이 떠 올라 있는 것(상상 경험)의 둘 이다.
특별한 것이 "상상적 기억(기억된 상상)"이니, 상상된 것이 저장되어 있다가 다시 떠 오르는
것 으로서 마치 실제로 체험한 것 처럼 혼동되는 수가 흔하다.(일종의 환상처럼)
"기억된 상상" 이라는 것이 그 사람의 삶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지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더라만.....
예컨대, 배우자를 의심하는 병증(의처증, 의부증 말고도 소위 "피해망상증:등 그와 유사한
병증이 드물지 않다)은 정신을 극히 피곤케 하고, 체내에 부정적인 에너지가 축적, 순환되게
하여 크게 작은 장애와 병증을 유발한다.
다른 한편으로 긍정적인 "기억된 상상"도 있으니 "성공한 모습의 가상"은 정신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유발, 강화케 하여 능률을 제고한다.
[내] 스스로, 이상 경험이라는 것의 정체를 올바르게 파악하고 적절히 활용한다면 그 본인의
삶에 무해다익 할 수 있는 반면에,
[내]가 우매하여 경험에 빠져서 경험의 노예처럼 헤매게 되면 결과는 비참해 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