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必要)]를 필휴(必携)하여야.
먼저, 이 글을 작성하는 의도부터....
사람이 어떤 일을 하고싶어 하거나 하기싫어 하는 일이 많지만 그 이유나 목적이
아예 없거나 애매 모호하다는 것을 그 본인(정신)이 모르는 줄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 지적(知的)상태로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기싫어 하거나,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고싶어 하는 가부(可否 ;옳고 그름)가 뒤바뀌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진정으로 [필요]한 일은 그런 줄 모르거나, "필요없다"고 알아서 무시, 외면되고,
진정으로는 [불필요]한 일이 그런 줄 모르거나, "필요하다"고 알아서 중시, 집착
되는 일이 허다하다.
그래서,꼭(반드시) 소요되는 일을 소요되는 정도만큼에 [필요]하다 연결하기로
사전에 정해 놓고서, 그 정해 진 그대로를 항상 반드시 휴대(必携)하듯 활용하면
진정한 [필요]의 결핍이나 부족때문에 삶에 지장이 생기지 않고, 허황하거나
가짜로 "필요한" 것 때문에 생기는 시간, 에너지, 노력의 낭비와 삶에 부작용,
후유증을 예방할 수가 있으리라.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 마음(意識)이
"하고싶어" 이면 하려는 충동에,
"하기 싫어"이면 회피하려는 충동에 (정신이) 휩쓸리면서 살아 간다.
그러면서 "왜 하고싶은데(또는 하기 싫은데)?" 하고 물으면 그 이유나
목적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 하고
그저 "하고싶으니까(또는 하기 싫으니까" 라는 물음과 대답이 같은
동어반복식 문답을 당연한듯 여김에 빠진다.
정신이 잠들지 않고 깨어 나 있지만, 제대로 자각상태에 이르지 못 하여,
마음(意識)을 자유자재로 통제하지 못 하고, 마음속 주인공을 그(정신)
자신이라고 착각에,그 대답을 스스로(自) 하는 것 인줄 동일시에 빠진다.
심지어는 "그걸 하고싶어 할(또는 하깃싫어 할) 필요가 있나?" 하는 물음에
역시 "필요가 있건 말건 그러고 싶으니까(그리 안 하면 마음이 괴로우니까)"
라는 대답이 당연한듯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필요(必要)"라는 단어의 뜻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반드시(必) 요(要) 한다"는 뜻 이라고 뜻이 아닌 번역을 내 놓는다.
그래서 "반드시 요한다는 뜻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이번에는 "필요(必要)"
라고 답하는 다람쥐 체바퀴 돌기식이다....
독자님께서는 [필요]라는 단어의 뜻을 어떻게 아시는지요?
이하에 제시하는 필자 나름의 뜻을 진지하게 검토하신 후에 수긍할 수 있겠는지요?
또 필자의 뜻이 실용적 가치가 어느 정도나 있을 것 같은지 추리해 보시기를...
[필요]의 뜻을 세우기(두뇌 속에 意識化)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 전제부터
갖추어야 한다.
1). [필요] 개념을 수립(두뇌 속에 의식화할)할 주체는 누구의 어디에 있는
무엇인가?
2). 누구의 무엇을 위해 필요 개념을 수립해야 하는가?
3). 필요의 기준은 무엇인가?
- [필요(意識]를 만들 수 있고, 만들어야 할 자(주체)는 [내] 스스로(自)
뿐 이다.
[내]는 이 사람(실존주체)에 의하여 그 두뇌 속에 만들어 져 있는 정신기관 이다.
주인으로 부터 살게하라는 명령(生命), 삶을 운전하라는 명령(運命)을 받아서
수행하는 하인과 유사한 기관이다.
그 하는 일은 스스로의 [말]로 두뇌에다 질문 또는 명령하는 형식으로
-감각기관을 부려서 정보를 획득하고,
-운동기관을 부려서 발언,행동을 하고,
-사고기관을 부려서 사고활동을 하고,
-스스로의 지혜를 계발하여 활용하는 일을 한다.
이상 네가지 기본적인 일은 그 누구의 정신아라도 선천적으로 부여받은 능력으로
무한하다.
선천적으론 무한하지만, 후천적으론 그 스스로의 하기 여하에 따라서 현실적인
능력이 발휘된다.
- 자기의 삶(人生)을 위해서 =[필요]를 정하는 목적적 주체.
이상의 일을 할 수 있고, 하여야 함을 본분으로 하여 피조된 기관이 [내]이니,
[내]가 누구의 무엇을 기준으로 [필요]를 정해야 할지도 저절로 분명해 진다.
이 사람(실존 주체)의 삶(人生)을 안전, 건강, 순탄, 조화롭게 운전해 가는데
꼭 소요되는 것에 [필요(있다)]를 연결하고, 그렇지 않는 것에는 결코 "필요",
"꼭 필요"니, "반드시 필요"니, "중차대한 필요"니 하는등 그 어떤 필요 운운도
연결하지 말아야 하다는 것도 자명해진다.
- 필요를 정하는 기준
자기의 삶(人生)이 필요를 정하는 목적적 주체인 이상,
그 삶에 안전, 건강, 순탄, 조화를 실현, 확보하고
그 삶에 불안 내지는 위험, 질병 내지는 고장, 난관과 역경, 불화 내지는
투쟁을 예방, 조기 시정, 해소함이 목적이어야 하고,
그런 일에 꼭 있게나 없애야 할 소요가 있는 것을 그 정도에 맞게 [필요]라
해야 한다.
위와 같은 [필요]를 적용하면 소위 온갖 번뇌, 고민, 여한(그리움, 원망,
미움, 불만, 불평등)이 한 순간에 단번에 일소되고 만다.
다음과 같은 질문 하나로.
이 사람 인생에 [필요]한 일인가?
이 사람 인생을 불안하게, 병들게, 고난에 시달리게, 불화와 투쟁에 시달리게
할 [필요]가 있는가?
위의 질문에 "필요 있다"고 하는
마음(두뇌속 의식)이라면 애물이고 흉기이고 독약이다.
그런 마음을 맹신, 맹종하는 정신은 정신이 아니라 귀신, 악마, 역적이다.
본인을 포함하여 가족과 주변, 인류 사회에 흐르고 있는 살아가는 모습들을
주의깊게 살펴 보면 어떨 것 같은가?
[필요]한 일은 할 수 있는데도 "하기싫어" 하면서 발버둥치고,
[필요]없는 일은 안 할수 있는데도 "하고 싶어"서 발버둥치는 일이 흔치 않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