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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집단적인 망상(妄想), 맹신(盲信)으로 인한 자기학대병.

나 아닌 내 2025. 4. 10. 14:49

여기서 "자기학대병(自己虐待病)"이라 함은 통상적인 용어가 아니다.
보편적,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常識)에 부여한 이름이 아니라서다.

이해의 편의상 한 사람을 다음과 같은 4차원으로 구별해서 볼 수가 있다.
1차원인 생명체(이하 [자기(己)]라 한다), 2차원인 정신(이하 [내(自)]라 한다),
3차원인 의식(이하 '나(我)'라 한다), 4차원인 그 사람(3차원 전체, 이하 [人]이라
한다) 이다.

4차원 : [사람(人)] 자체(전체)
3차원 : '나' 개의식(個意識)
2차원 : [내](自)] (두뇌 속에서 알고, 행하는 자 스스로)
1차원 : [자기](생명과 육신).

자기학대라 함은,
위의 2차원인 [내(自)]가, 그 [사람](人 = 4차원 전체)을 모르는 줄 모르면서
3차원인 '나'(개별意識의 한 개)를 [그 사람(4차원)]인줄 맹신에 빠지고,
그 '나'를 [내] 스스로인줄 착각에 빠져서,
그 '나'를 - [자기], [내] 스스로인 것 처럼 - 맹종(盲從)하기 때문에, 1차원인
[자기]를 학대 내지는 가해(加害)하게 되는 병적인 현상을 지칭하는 뜻 이다.

예컨대, "사랑에 실패했으니 죽을 수 밖에 없다" 하는 '나(我)' 한개(3차원)가 일어
나 있는 것을 [내](2차원)가 보고 있으면서, 그게 [그 사람](4차원) 자체의 뜻 이고,
[내] 자신의 뜻 이라고 맹신에 빠져서 자기 살인(自殺)을 행하는 것(맹종)과 같다.

이상과 같은 차원적 구별을 하는 이유는
사람을 단지 하나(단일)로만 보게 되므로 자살도 "스스로 죽음"이라는 뜻으로
오해하게 된다.
죽이는 자와 죽는 자는 결코 단일일 수 없는데도 말 이다.

예컨대 "그 사람 스스로 목을 매어 자살했다"고 하지만, 그 내용을 분석적으로
고찰해 보면 죽자는 의사, 그걸 실행한 정신, 도구로 쓰여진 손과 목, 그리고 줄이
있고, 그로써 죽게 된 그 사람의 생명체를 구별하여서 볼 수가 있게 되기 때문이다.

또, 이상과 같은 구별의 실익(목적)도 저절로 이해하게 되리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