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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賢明)이라는 글자의 뜻.

나 아닌 내 2008. 1. 20. 21:41

현명(賢明)이, 사전에서는 "어질고(賢) 서리에 밝다(明)"고 등재되어 있다.

그렇지만 그건 賢明이라는 중국어를 우리 말로 번역한 것에 더도, 덜도 아니다.

그 뜻(즉, 그런 문자로 표현코자 하는 상징)이 과연 무엇인지는 전혀 드러내지 못 한다.

 

필자는 여기서 현명이라는 단어를 다음과 같은 뜻 으로 사용코자 한다.

물론 사전이나 타인의 주장하는 바와 비슷하거나 다르거나를 전혀 개의치 않는다.

오직 이 글에서의 뜻 으로만 고수하고자 한다.

 

현(賢)과 명(明)은 인간 정신의 내향적 측면과 외향적 측면을 지칭한다.

 

내향적인 현(賢)은 정신이 스스로 순수한 홀로인 상태를 깨달음으로서, 그 어떤 것과의 동일시도 없는 상태이다.

아는 기능만으로서의 순수성을 유지하여, 알려지는 그 무엇과도 경계선(?)을 엄수한다.

 

외향적인 명(明)은 정신이 알아치리는 기능을 최고도를 발휘하여 "모르는 줄을 모르는 모름"이 없을 정도로 안다(무지를 어둠이라 한다면, 앎은 밝힘이다)

모름을 몇 가지로 구별하자면 순수한 무지(無知), 모르는 줄을 아는 무지(無知임의 知), 아는 줄 믿는 엉터리 지(似以非인 知?)의 세 가지이다.

 

모름(어둠)을 줄여서 앎(밝음)을 넓히려면,

첫째,  순수한 무지의 영역을, "모르고 있다고 아는" (다음 두 번째) 차원으로  빛(정신) 앞으로 끌어내야 한다.

둘째, 모르는 줄 아는 영역을 , "아하 이제는 알게 되었다"는 앎(知)의 차원으로 밝혀야 한다.

셋째, 알고 있다고 아는(사실은 믿고 있는) 영역을, 과연 어느 정도나(양적), 정확하게(질적)알고 있는지 빛 앞에서 재확인, 점검하는 일을 해야 한다.

 

정신이 깊이 잠들어 있으면 아는 기능이 없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스스로(自)로서의 깨달음(覺)이 없이(不覺) 알려지는 의식중의 일부가 자신인줄 동일시(錯覺)되는 상태이면 아집에 사로잡혀서 혼미를 거듭한다.

 

현(賢)은 명(明)에의 근원이고 출발이다.

명(明)은 현(賢)에서 나와서 현을 욋적으로 실현한다.

그럴 때라야 명실이 상부한 정신(精神-순수한, 맑은 신)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