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현인"이라고 함은, 정신이 명철(明哲)한 사람이라는 뜻 이다.
명철이란 단어의 "명(明)"은 아는 주체로서 스스로 빛을 낸다는 뜻 으로, 아는 대상(意識)에 몰입되어 주체적 자각이 없음(어둠)과 대비된다.
"철(哲)"은 갖 가지 이치(理)를 탐구, 탐색하여 밝히는 능력을 뜻 한다.
생명의 이치, 물리법칙, 화학법칙, 상호관계 법칙 등등 변화를 일으키는 갖 가지 이치를 스스로 탐구, 탐색하여 알아차리는 정신의 능력이다.
"재인"이라고 함은, 재주가 -보통 사람들에 비하여- 뛰어 난 사람이라는 뜻 이다.
특정한 분야, 그 분야의 특정한 부문에 재주가 있는 사람이 있고, 그런 재주의 가지 수가 많으면 재주가 많은 사람(多才人)이라 하기도 한다.
그런데 사람으이 재주(人才)에는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인 것으로 구별하여 전자를 천재(天才)라 한다면, 후자를 노력꾼이라 할 수도 있으려나...
선천적인 재주(천재성)는 -내면에 생성되어 있다가- 조건이 맞으면 저절로 계발해 나오지만, 후천적인 재주는 -타인과 환경의 영향도 있겠지만- 그 사람의 정신이 목적, 목표를 설정하여 꾸준한 연구와 반복적인 노력을 함으로써 형성되는 것 이다.
예컨대, 배우지도 않았는데 수학적 문제풀이를 유별나게 잘 하는 사람은 천재라 하고, 학습을 거쳐서 수학 성적이 뛰어 난 사람은 -천재가 아니라는 뜻으로- 인재(人才)라 할 수 있으려나....
여기서 그 사람에게 천제성이 내재해 있느냐 여하를 그 본인의 정신이나 타인의 정신이 검사, 확인할 길이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져 본다.
소위 [아이, 큐 테스트] 같은 것 으로 어느 정도는 가능한 것 같다고는 하지만, 사람의 내면에 있는 능력을 쉽게 확인할 수 없으리라고 나는 본다.
단지, 확인되는 범위 안에서의 개인적 천재성의 정도를 알뿐, 잠재적인 능력은 모른다고 본다.
어쨌거나 이상으로 인간의 정신이 자신과 타인의 능력을 사전에 어느 정도라도 알아차리고, 스스로의 노력으로 재주와 능력을 계발, 증대케 할 수도 있다(물론, 그런 줄 몰라서 못 하거나, 알면서도 하기 싫어서 안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매우 요긴하다 할 수 있다.
자기 내면의 천재성을 최대한 계발하여 발휘하거나, 후천적 능력을 함양, 축적하여 실용하느냐 마느냐는 그 인간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다른 동, 식물에도 중차대한 영향이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