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증이 무엇이냐?
미친 증세이지....
미친 증세가 무엇이냐?
정신이 이상한거지....
정신이 이상한게 어떤 것 이냐?
미친 광증이 있는 상태이지....
"정신(精神)", "정상(正常)"을 알지 않고서는, "귀신(鬼神)" 같은 "이상(異常)"을 알 수가 없다.
물론, 귀신(鬼神) 같은 비정상(異常)인 정신상태를 앎으로써, 그 이상(異常) 부분을 제외한 본래의 정상 상태를 알 수도 있겠지만...
사람의 두뇌를 써서 넓은 뜻의 "아는 일과 연관되는 일 일체"는 그 사람의 두뇌 속 정신이 담당한다.
왜 정신(精神)이라고 하느냐 하면,
1. 오직 하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알려지는 것은 아무리 많아도, 아는 놈은 언제나 그 놈이다)
2. 딴 무엇도 섞이지 않은(순수하게 맑은) 때문이다.
3. 딴 무엇을 잡거나(그 것에 잡히거나), 딴 곳으로 가거나(딴 것이 오거나), 무언가를 가두거나(무언가에 갇히거나) 할 수가 없다.
생명, 육신, 정신, 마음(意識)이라는 네 요소로 된 복합적 유기체인 한 사람의 욋적인 삶을 운전해 가는 역할을 수행함에
필요한 능력과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이 정신이다.
이 정신이 아는 것이, 실제와 현격하게 다를 때 이상(異常)이라 하고, 그런 이상만 없으면 본래의 정상이라 한다.
본래 불변의 정상(正常) 위에 순간적, 부분적으로 이상(異常)이 덮였다가 씻겨졌다 한다는 뜻 이다.
소위 광증(狂症)이라 하는 이상증세를 몇 가지로 나열해 보고자 한다.
1. 자각(自覺)이 없이, 제게 알려지는 나(我意識)를 자신이라 착각에 빠짐.
1. 두뇌 속과 두뇌 바깥을 혼동하는 것.(눈 앞의 사물 a를 두고, 두뇌속 사물 b로 여겨짐)
2. 두뇌 바깥에 없는 것이 두뇌 속에서 아는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고 여겨짐(죽은, 멀리있는 사람이 곁에 있는 듯)
3. 두뇌 속 마음(意)을 두뇌 외부의 사물 그대로 또는 그 성질이라고 여겨짐(제 마음이 좋아서라 모르고, 사람이 좋아서라고 여겨짐)
4. 일반화에 빠짐(한 순간의 일부 정보로 그 전체를 아는 듯 여겨짐, "남자는 다 그래", "그 사람, 그런 사람이야", 인생이 다 그래")
광증을 이 정도로 나열하다 보니,
내 자신이 미쳤다는 것을 스스로 고백하는 꼴이 되었다.
전혀 미친 줄 모르는, 전혀 미치지 않았다고 확신하는 광증이 아닐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