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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기를 사랑하지 못 할까?

나 아닌 내 2019. 11. 11. 16:33

누구나 -정신이 잠 들지 않고 깨어 있는 동안에는- 자기 의사대로 움직인다.

그 자기 의사란게 모든 문제의 씨앗이고, 해결의 열쇠이기도 하다.


그 자기 의사중에 "잘 살고 싶다"는 것은 있어도 "잘 살기 싫다"는 것은 없으리라 본다.

단지, 그 "잘 산다"는 말의 뜻(두뇌 속 意識)이 어떠한지에 달려 있어서 그걸 떠 올리거나, 언어로 드러내지 않으면 알 수가 없을 뿐 이다.

 

사는 주체는 자기라는 사람, 그 자체이고 전체이다.

그렇지만 자기를 잘 살게 하는 실행 주체는, 자기 중의 일부이고 그 나머지와 주체를 합친 전체가 대상이 된다. 

그래서 "내가 내를 사랑한다"는 말이 전적으로 옳은 말도 아니고, 전적으로 그른 말도 아니다.


예컨대, 자기(100%)의 일부(1%)가 자기(1% + 99% = 100%)를 사랑한다는 말이,

그 자신인 1 % 에겐 맞는 말이 아니고, 전체인 100 % 에겐 맞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 자신(1%)이, 자기(100 %)의 일부이지, 따로(별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기를 사랑하느니 않느니 하는 일의 주체는 자기의 하인과 같은 일부 기관인 내(정신) 자신이다.

내가 사랑할 대상은, 내가 속해 있는 자기 전체이고.

고로, 자기의 일부만 사랑하여,그 나머지를 사랑하지 않거나 해친다면, 그건 명목적 형식적, 일부만인 "자기사랑"일 뿐, 실제론 자기 사랑이

아니고, 자기학대라 해야 마땅하다.


여기서 자기 사랑을 제대로 하려면, 가장 먼저 "자기사랑"이란 말의 뜻 부터 제대로 의식화(意識化) 해야 함을 알 수가 있다.

아무리 자기사랑을 한다고 애써서 해도, 그게 실질적인 자기사랑이 아니고, 실질적으론 자기가해라면 차라리 하지 않느니만 못 하니까.

자, 내가 자기를 사랑하려면(목적),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답을 어떻게 의식(意識)할 것 인가...


의식(意識化)하기 보다는 안 하기가 훨씬 단순하고, 쉽고, 수월하다.

자주적, 적극적, 능동적, 실효적 의식화 보다는 마음대로(종속적), 피동적, 소극적, 실효불문으로 하기가 훨씬 쉽고, 수월하다.

하기로만 보자면 단순, 용이(容易), 수월한 일을 좋다하게 마련이고(好), 결과 위주로 보자면 실질적 효율을 취해야 마땅하다.(當)


전체로 보면 당연(當然)히 해야 할 일을, 당장만 보니 좋지 않으면(不好) 안 하려 하니 부당(不當)하다.

사람이 자기 사랑을 제대로 못 하는 원인은, 자가 사랑을 담당할 자(그 정신)가 우매하고, 게으르고, 성실하지 않는 것, 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