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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것은 지금 내 앞에 떠 올라 있는 의식(意識)뿐" 이라고...

나 아닌 내 2020. 2. 23. 18:35

그 사람의 정신(내)이 아는 것은,

지금 그 순간에 제(自) 앞에 등장해 있는 의식(意識)뿐 이다.

시대의 고금(古今), 양(洋)의 동서(東西)를 막론하고 추호의 예외도 없다.


그런데 다음에 열거하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멀마나 될까?

1. "내가 아는 것은, 지금 내 앞에 등장해 있는 의식뿐"이라는 의식이 형성되어 있어서 그리 아는 사람,

2. "내가 모르는 것은, 지금 이 순간 내 앞에 등장해 있는 의식이 아닌 것" 이라는 의식이 형성되어 있어서 그리 아는 사람.

3. "내가 모른다고 아는 것은, 지금 이 순간 내 앞에 이름만 떠 올라 있고, 내용이 불완전한 것" 이라는 의식이 형성되어 있어서 그리 아는 사람.


위의 1 이 있으면, 내가 지금(그 순간)아는 것의 범위와 한계를 알 수 있게 한다. (반사적으로 모르는  것이 얼마나 많을지도...)

2 가 있으면, 모르는 것의 정체를 알 수 있게 한다. (차려서 알아야 할 것이 많겠구나...도)

3 이 있으면, "모른다"는, "모른다고 아는 것"의 정체를 알 수 있게 한다. (알아차려야겠구나..)


위의 1. 2. 3 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를 비교하여 평가해 보시라.

아는 것만 알고, 모르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전혀 모른다면 어찌 될까?

(아는 것이 적다고)겸손할까, (모르는 것이 없다고)교만할까?

아는 일에 성실할까, 알려지는대로 맹신, 맹종할까?

아는 것에 신뢰하여 경솔하까, 더 알아차리려 신중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