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意 = 두뇌 속 작업의 결과로 형성되는 비교, 평가, 선택, 결정등 상대적인 언어 일체)이
흐르는 차원에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원인(因)이 되는 씨앗과 같은 차원으로 원인계(因界)라 하자.
그냥 단순한 씨앇앗으로만 있을 뿐 이다.
예컨대, "이성과의 만남이 좋겠다"는 마음(好意)으로만 있다.
둘째는 대상을 정(定)하여 결합하려는 차원으로 조건계(緣界)라 하자.
우연히 만난 사람이나, 두뇌 속에 기억되어 있는 사람, 두뇌 속에 상상으로 있는 소위 이상형을 결합의 대상으로 삼아 작동하는 마음이다.
얘컨대, "저 사람이 좋아", "그(기억)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 "그런(상상) 사람과 살고 싶어" 구상하고, 실행하는 대상 차원이다.
셋째는 위의 두 차원(첫째인 因과 둘째인 緣)의 연결 내지는 결합 노력의 결과의 차원으로 결과계(果界)라 하자.
두뇌 속에만 인연(因緣)을 품고 표현조차 못 하는 고민스런 결과,
표현하였으나 상대로 부터 긍정적 호응이 없는 불만스런 결과,
서로 노력하였으나 소위 여건(與件)이 허락은 커녕 장애가 되어서 난처한 결과가 있는가 하면,
소기(所期)의 목표 이상으로 성공한 만족스런 결과도 있을 수 있다.
사람(그 두뇌속 정신)이 위와 같은 [마음(意)의 3세((3次元)]와의 관계 유형에 다음 세 가지가 있다.
1. 마음을, 내 자신이 결정한 소위 명실상부한 "내 마음"이라고, 나아가 그 마음을 내 자신이라고 착각에 빠지는
귀신형이다.
2. 마음을, 그 것이 연결된 대상(기억이나 상상인 정보=識)이거나, 그 때문이라고 오해하여 집착, 속박, 감금, 쟁투하는
배우형 이다.
3. 내 스스로 만든 마음(제8 自意)이 아닌 마음(제7 他意 =학습된 마음)을 자유자재로 다스리는 글자그대로의
정신(精神)형 이다.
위 3 (精神다운 내 자신)의 경지에서는 원인(因)인 마음과, 원인인 마음이 연결된 조건(緣)과, 그 둘의 연결 결과인
희노애락(喜怒哀樂)과 쾌고(快苦)를 다스림에 전혀 걸림이 없다.
예컨대, 고통과 대결하거나 회피하려 하지 않고, 그 원인을 파악하여 -수용, 회피, 변화등- 적절히 대응할 뿐 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