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벗인 두 여자가 울고 있네,
한 사람의 남자를 사랑(혼자 가짐) 하려고.
사랑을 따르자니 친구가 울고,
우정을 따르자니 내가 우네 사랑이 우네...
유행가 [삼각관계]의 노랫말이다.
아마도 누구나 그런 관계에 빠지면 괴로워 하리라.
왜 괴로울까?
결론만 말 하자면 "괴로울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괴로울) 일을 하지 않거나, 딴 일을 하고 있을 때는 괴롭지 않다는 건 누구나 알기 어렵지 않으리라.
이치에 맞는 일을 하지 않고,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그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을 그치고, 이치상 효율적인 일을 하라고
그 사람의 내면(본성)에서 그 정신을 깨우치려는 충고, 경고, 채찍이 괴로움이다.
만약에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하지 말아야 할 그런 일을 계속 하고 있는데,
다른 누군가가 가르치거나 도와 주지 않는데, 자기 스스로 그걸 시정할 수 있는 대응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 할 수 있겠는가?
3각관계를 해결이건, 해소이건 하려면 먼저 그 정체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결론부터 말 하자면, 사람의 두뇌 바깥에는 3각관게는 물론이고, "관계"라 칭할만 한 것이 추호도 없다.
오직, 그 사람의 두뇌 속에 의식(意識)으로서의 "3각관계"가 있을 뿐 이다.
자, 조용히 검토해 보자.
빈 방에 홀로 누어서 3각관계를 떠 올려 본다.
나(갑녀), 그 녀(을녀), 그 남자(병) 세 사람의 모습이 떠 오른다.
"나"는 그 녀와 친구이고, 그 남자를 사랑한다.
"그 녀"도 "나"와 친구이고, 그 남자를 사랑한다.
그 남자를 두고 "나"와 "그 녀"가 벗("친구인 우리는 하나)으로, 경쟁자로 그 남자와 각각 연결되어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와 같은 드라마 장면조차 아닌, 자기 두뇌 속 의식계에 불과한 현상(?)을
현실(실제 현상)처럼 동일시에 빠지는게 거의 전부이다.
"아하, 내 두뇌속 하나의 복합적인 의식이 떠 올라 있구나..." 하고 아는 이 거의 없으니....
이상 그 정체만 제대로 이해한다면 그 해소, 해결이 너무나 쉬워 진다.
첫째, 그걸 아는(觀意識, 觀心) 내 자신은, 두뇌 속 의식인 그 셋(나, 그녀, 그 남자중에서 특히 "나")과 전혀 다른 정신이라고 깨닫는다.
둘째, 내게 알려지는 대상인 그 것들을 무해유익하게 다스릴 자유와 책임이 전적으로 내게 있음을 확인한다.
셋째, 그 의식을 어떻게 다루면 효율이 가장 높을까를 검토하여 그대로 실행하면 그만이다.
하나의 마음, 욕망인 우정에, 사랑에 무목적, 맹목적인 무게를 둘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
그 남자가 그녀를 선택하면 그대로 따른다고 내(자기) 둘을 축복해 주면 그만이고,
그 남자가 나를 선택하면 그 녀 인생에 특별히 해로울 일 없으면 축하해 달라고 부탁하면 그만이거늘....
그 이외의 근심, 걱정은 하면 할 수록 -하지 말라고- 괴로울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