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과 고민이 많은 사람으로 부터 더러 듣게 되는 소리가 있다.
"내가 내 아니고, 내 마음이 내 마음이 아니다",
"내 안에 천사와 악마가 싸운다"
"아무리 애 써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해서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등등.....
진지하게 검토해 보시라.
그가 "얼마나 복잡하고, 어렵고, 힘들고, 괴롭겠는지......"를.
같은 사람으로서 도와 주고 싶지 않는지....
이런 것을 해결 또는 해소하려면 먼저 문제의 정리 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
"내", "마음", "내 마음", "내 안에", "천사와 악마", "애 씀", "괴로움"이라는
단어의 뜻 부터 분명하게 정리해야 한다.
단어의 뜻을 모르면서, 그런 단어로 구성된 문제를 어떻게 제대로 정리하겠으며,
문제로 제대로 정립도 되지 않은 것 에서 어떻게 해답을 찾을 수 있겠는가?
"내"는, 무언가를 알고 다루는 일을 하는 자(이하 두뇌(우) 속 정신이라 함) 스스로가
칭(自稱)하는 이름이다.(이하 [내]라고 표기함)
"마음", 사람의 두뇌(좌) 속 의식계의 의식(意識)들에 연결되어 있는 -비교, 평가, 판단,
선택, 결정등- 상대적 언어(意) 부분을 마음이라고 한다.(예 : 크다, 좋다, 옳다, 선택, 하자등)
"내 마음", 위의 [내]가 스스로 만든 마음(自意)으로, 학습과 경험에 의하여 형성된 마음(心意)
과 다르다.(이하에서는 자의를 [내 마음], 심의를 "나의 마음"이라 구별하여 호칭키로 함)
"내 안에", [내]가 마주 대하고 있는 범위 안(즉, 좌뇌의 상층부인 스크린?)을 뜻 한다.
"천사와 악마", 의식계에 생주이멸하는 의식중 긍정적인 [마인드](善意)를 가진 것을 천사,
부정적인 [마인드](惡意)를 가진 것을 악마라고 비유한 뜻 임.
"애 씀", 육체적인 에너지 쓰기를 노력(수고, 실행)이라 하고, 정신적인 에너지 쓰기를
애 씀(思考만, 고뇌, 고민등)이라 함.
괴로움(苦), 육체적인 지장이나 위험이 발생했을 때 생명체의 본성에서 발령하는 채찍성
경보를 아픔(痛症)이라 하고, 심리적인 장애가 발생했을 때 발령하는채찍성 경보를
괴로움(苦症)이라 하고, 그 둘을 합쳐서 고통(苦痛)이라고 함.
이상의 문제에 등장하는 주체(?)에 세 가지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첫째는 본성이라는 그 사람의 주인격에 해당되는 참 주체로 고통을 발령하고 중단하는 일을 한다.
둘째는 의식(그 중에서도 특히 마음 부분)을 대하여 알고 다루는 일을 하는 주체로 [내] 자신이다.
셋째는 의식중의 마음(意) 부분 그대로 진행하려는 심성의 주체로 '나'라고 약칭하자.
위의 셋 중에 첫째만이 진정한 주체이고, 둘째는 주체를 위한 운전자 이고,
셋째는 수단이나 도구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위의 둘째가 우매하면 제가(내 자신이) 주체인 줄 착각하거나, "나"를 내 자신이라고
착각하거나 자기라고 혼동하여 섬기는 기막힌 전도망상에 빠지게 된다.
그게 바로 모른 괴로움의 조건이고, 그럴 때에 대비하여 만들어 진 것이 채찍(고통, 벌)과
당근(쾌유, 상)이라는 본성의 발로이다.
이상을 제대로 이해하면 그 어떤 심리적 문제도 단순, 수월, 쉽게 해소할 수가 있다.
[내]는, 알려지는 그 무엇일 수 없으니 "내"라고 알려지는 것은 [내]가 아니다.
모든 문제는, [내가 만든 내 문제]가 아니라, [내] 앞에 등장해 있는 "나의 문제"일 뿐 이다.
천사도 악마도 그 나름의 역항이 있는데, [내]가 스스로 다루기 나름이다.
[내]가 우매하여 채찍 맞을(괴로울) 짓을 했으니 괴롭지, 그걸 시정하면 쾌유되기 마련이다.
만날 수 없는 기억이나 상상만을 사랑하려는데,
보복할 수가 없고, 나중에 후회할게 뻔한 원망과 미움에 빠져있는데,
안 되는 일을 애 태워 바라면서 일 손을 놓고 있는데,
채찍을 들지 않을 주인이 어찌 있겠는가....